#이목사큐티 #8월2일 #월요일 #빌레몬서 1:15-25
하나님의 예정하신 뜻으로 오네시모와 빌립보의 관계를 이야기 하는 바울. 이제 오네시모를 종과 같이 대하지 말고 형제로 두어달라고 부탁한다. 그리고 오네시모의 빚은 자신이 대신 갚겠다고 한다. 하지만 빌립보의 빚은 말하지 아니하겠다고 이야기하면서 자신의 부탁을 들어주는 것이 기쁨이 되게 해 달라고 부탁한다. 이 후 그리스도 안에서 모든 동역자들이 함께 문안한다.
빌레몬서 1:19 "나 바울이 친필로 쓰노니 내가 갚으려니와 네가 이 외에 네 자신이 내게 빚진것은 내가 말하지 아니하노라"
오늘 사도바울의 서신 내용을 보면 꼭 예수님께서 우리들을 사랑하신 장면이 오버랩되는 것을 느낀다. 오네시모는 죄인이었다. 불의를 지었고, 상전을 배신했고, 도망쳤다.
그런데 이런 자가 복음으로 예수 그리스도를 만나서 변화가 되었고, 다시 상전에 돌아가게 된 상황이다.
먼저 빌립보의 입장을 묵상해본다. 용서할 수 있을까? 사도바울은 빌립보가 자신에게 어떠한 빚진것을 생각하라고 강조하는 것이 아니라, 그는 복음으로 죄인되었던 너 자신이 구원받은 그 때를 기억하라고 19절과 같이 글을 쓴것이 아닐까?
내게 죄를 지은 자를 용서해야하는 이유는 내가 용서 받았기 때문이다.
주기도문을 암송할 때마다, "우리가 우리에게 죄 지은자를 사하여 준것 같이 우리 죄를 사하여주옵시고" 라고 기도하는데, 정작 나는 용서하지 않으면서 주님께만 용서를 바라고 있지는 않는가? 생각해보게 되었다.
오네시모의 입장도 묵상해본다. 오네시모는 예수님을 만나고 자신의 잘못을 깨닫고 변화를 받았다. 그런데 다시 자신의 상전에게로 돌아가야 한다? 나라면 먼저는 두려웠을 것 같다.
하지만 진정한 복음으로 변화된 자는 자신이 잘못을 저지른 대상에게 먼저 찾아가서 용서를 구하는 것이 복음적인 것이다. 우리가 죄인이었다가 구원을 받을 그 때, 회개하며 주님께 나아가는 것 처럼말이다.
오네시모에게는 두려움이 있었을지는 모르겠지만, 복음으로 구원받은 은혜가 더 컸기에 사도바울이 보낼 때 순종할 수 있었을 것이다.
주님의 입장은 어떨까? 예수님께서는 오늘 이 말씀을 통하여서 나에게 말씀하신다. "네가 빌립보이고, 오네시모이다." 그렇다. 나는 이 둘의 모습이 다 있어야 한다.
그리고 또 한가지 나는 사도바울이 되어야 한다. 죄인된 자들을 복음을 전함으로 예수 그리스도를 만나게 해 주고, 그들이 변화되어 용서하고 용서 받는 관계가 될 수 있도록 말이다.
이 용서에는 조건이 없다. 예전에 어떠했던지, 과거를 생각하지 않고 예수 그리스도와 함께 변화된 모습만을 인정해 주는 것이 필요하다.
앞으로 내가 만날 사람들에게 나는 사도바울도, 빌립보도, 오네시모도 되어야 함을 깨닫는다. 그리고 난 영원한 주님 앞에서 오네시모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
사랑의 주님. 제가 오네시모였습니다. 이런 저를 받아주셔서 감사합니다. 이제 저는 빌립보의 모습으로 사도바울의 모습으로 살아가길 원합니다. 주님께서 허락해 주신은혜를 잊지 않고 하루하루를 지내게 해 주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