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으로여는아침 #이목사큐티 #10월4일 #월요일 #욥기 2:1-13
욥의 가족과 재산을 친 후 사탄은 다시 여호와 앞에 섰다. 여호와는 사탄에게 욥이 온전하고 정직하여 하나님을 경외하며 악에서 떠난 자라고 칭찬을 하신다. 하지만 사탄은 그의 뼈와 살을 치면 욥은 주를 향하여 욕할 것이라고 반문한다. 여호와께서는 다시 사탄에게 욥을 맡기되, 생명은 해하지 말라하신다. 사탄은 욥을 치고 발바닥에서 정수리까지 종기가 나게 한다. 욥의 아내는 욥을 정죄하지만, 욥은 끝까지 하나님 앞에 범죄하지 않는다. 욥의 친구 3사람이 욥을 찾아왔는데 그의 모습이 심함을 보고 말을 못한다.
욥기 2:5 "이제 주의 손을 펴서 그의 뼈와 살을 치소서 그리하시면 틀림없이 주를 향하여 욕하지 않겠나이까"
사탄이 인간들에게 믿음에서 떠나도록 만드는 일은 여호와 하나님이 우리로 하여금 영광을 받지 못하게 하려는 것이다.
욥의 상황을 보면서 그의 아내는 결국 상황을 보면서도 믿음을 지키는 욥에게 화가났는지, 욥에게 하나님을 욕하고 죽으라는 저주의 말을 하는 모습을 보게 된다.
그 아내의 입장에서 욥을 보면서 얼마나 화가 치밀었을까? 자식들과 가진 모든 것들이 하루아침에 다 사라지고, 이젠 남편까지도 온몸에 종기가 나서 아내는 더이상 눈에보이는 소망이 없게 된 것이다.
그런데 남편인 욥은 주신분도 취하신 분도 하나님이심을 계속 고백하고 있으니, 아내의 입장에서는 하나님을 잘 섬겼던 욥에게 이런 상황을 허락하신 것도 이해가 안되고, 소망을 하나님께 두는 것 자체가 말이 안되는 일이었던 것이다.
여전히 아내에게는 세상의 기준이 자리잡고 있는 모습을 보게 된다. 하나님을 믿지만, 그 믿음은 이 땅에서 복을 받고, 소망을 가지기 위함이었다. 그런데 그 믿음속에 다가온 고난을 견디지 못하게 되자, 언제 그랬냐는 듯이 태도가 바뀐다. 더욱이 아내는 욥의 성실함과 하나님을 향한 진심을 알고 있었기에, 욥을 욕하기 전에 하나님을 먼저 욕하는 모습을 본다. "네가 믿는 하나님 나는 이해도 못하고, 더는 믿지 않겠다'는 것이다.
목회자로 나는 당연히 욥의 신앙의 모습을 본받아야 한다는 것을 안다. 하지만 솔직히 나를 돌아보면서 욥의 상황을 생각해 볼 때, 나에게 욥보다는 욥의 아내의 모습이 더 많이 자리잡고 있음을 깨닫는다.
사단은 이런 연약한 인간들의 모습을 너무 잘 알고 있기에, 상황을 통해 믿음을 잃게 만든다.
교회를 개척하면서도, 육신의 아픔으로 고생을 한 후, 다시 시작하려고 해 보니, 기대보다는 '너 이런 상황이 계속될 때를 생각해봐! 어서 빨리 뭔가 다른 걸 해야하지 않겠어?' 라는 유혹의 속삭임이 들릴 때가 많이 있다.
하지만 오늘 말씀을 묵상하면서 '믿음의 선한 싸움을 싸우라!'는 어제 주일설교를 다시 생각나게 하신다. 그렇다. 나는 사단이 제공하는 환경에 지배받지 않기 위해, 그리고 그로 내 믿음의 영향을 받지 않고, 믿음을 지키기 위해 '믿음의 선한 싸움을 끝까지 싸울 것이다'
욥의 아내의 마음이 너무 공감이 가고, 이해도 되지만, 그런 상황에서도 욥의 믿음과 같아지기 위해 믿음의 싸움을 끝까지 싸우기로 결단한다.
사랑의 주님. 저는 너무 연약합니다. 상황과 환경에 따라 믿음이 흔들릴 때가 너무 많습니다. 오늘부터 결단한 것이 새롭게 있습니다. 이것은 믿음을 지키기 위하여서 준비해야 할 것들입니다. 주님 제게 허락해 주신 마음을 끝까지 완주하도록 하여주시고, 이미 승리하신 예수 그리스도로 인해 이 땅에서의 삶이 비록 내 뜻과 다르게 가는 것 같이 보여도, 믿음에서 떠나지 않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