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으로여는아침 #이목사큐티 #11월23일 #화요일 #욥기 30:1-15
과거의 회상을 한 후, 욥은 이제 젊은 사람들도 자신을 조롱한다고 말한다. 자신이 쳐다보지도 않았던 자들이 이제는 자신을 조롱하고 업신여긴다고 한다. 그런데 이런 이유가 하나님이 자신을 그렇게 대하셨기 때문이라 말한다. 이로 인해 자신은 젊은 이들에게 밀쳐지고, 자신의 인생은 무너진다 생각한다.
욥 30:11 "이는 하나님이 내 활시위를 늘어지게 하시고 나를 곤고하게 하심으로 무리가 내 앞에서 굴레를 벗었음이니라"
자신이 조롱받는 이유는 결국 하나님 때문이라고 말하고 있는 욥을 본다.
자신이 이전에는 전혀 신경을 쓰지도 않았던 사람들로부터, 조롱을 당하고 있다. 어떤 조롱이었을까? 하나님을 의지했을 때, 하나님께 영광돌리며, 나를 이렇게 인도하시는 분이 하나님이심을 어디서나 말하면서 주님께 영광돌리던 자가, 이젠 재산도 가족도 다 잃어버린것을 보고, 그런 모습을 조롱하지 않았을까?
'하나님 믿는다고 큰소리 치더니... 꼴 좋다" 이런 말을 듣지 않았을까?
욥은 자신이 어려운 자들을 돕고, 약한 자들을 위해 베풀었다고 고백한 것을 보면, 아무나 욥을 욕하지는 않았을 것 같다. 욥이 잘되는 것을 보기 싫어하는 자들이 욥을 조롱하고 있지 않았을까?
그렇기에 욥은 지금 하나님이 자신을 이렇게 만드셨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 같다. 자신은 하나님께 영광돌리는 삶을 살았는데, 왜 자신은 이런 조롱을 당해야 하는지를 말이다.
나는 이런적이 없는가? 를 생각해 보았다. 사실 나는 욥과같은 조롱이나 비난을 당한 적은 없었던 것 같다. 군대에 있을 때, 교회를 간다고 혼나본적은 있지만, 그 후 나의 상황이 갑자기 안좋아져서 조롱거리가 된 적은 없다.
그런데 생각을 해 보니, 예수님이 욥과 같은 고난을 당하셨던 분인 것을 깨닫는다. 사람들에게 하나님의 사랑을 베풀고, 많은 은혜와 가르침을 주셨는데, 그 모습을 싫어하던 자들이 결국은 예수님을 십자가에 달아놓고 조롱하고 비웃는 모습.
이 모습이 욥의 지금 모습과 너무 흡사함을 느꼈다.
하지만 반응이 다르다. 예수님은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서 그 길을 걸었지만, 욥은 아직 깨닫지 못하고 있다. 하나님이 욥을 향하여 기대하시는 것이 무엇인지, 욥을 통해 나타내고자 하시는 것이 무엇인지를 깨닫지 못하니, 절망하고, 있고, 자신의 신세를 한탄하게 되는 것이다.
그럼 나는 어떻게 해야 할까? 교회 개척을 하면서, 충분히 이런 상황이 올 수도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내가 실망하고 좌절하면 안된다는 것이다. 이를 통해 하나님은 분명히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낼 것을 믿기 때문이다.
지난 주일 예배 영상을 다시 확인하면서, 두분이 예배 시간에 참석하며 실시간 채팅에 글을 남겨주신 것을 보았다.
우리 가족만 예배를 드리고 있다고 생각을 했었지만, 아니었다. 주님은 한 사람이라도 동일한 시간에 누군가에게 복음을 들려주시기 위해, 어스틴 안디옥 교회를 사용하신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렇기에 하나님이 하실 일을 기대하는 것이 내가 할 일이다.
세상이 손가락질 하고, 조롱하더라도, 나는 주님이 시키신 사명만 감당하면 그것을 통해 주님이 일하실 줄 믿는다.
그래서 나는 오늘도 주님을 예배한다.
사랑의 주님. 상황에 눌리지 않게 하소서. 상황을 통해 주님은 당신의 뜻을 나태내실 줄 믿습니다. 주의 일하심을 기대하고, 주님만 바라보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