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으로여는아침 #이목사큐티 #4월6일2024 #토요일 #열왕기상2:13-25
아도니야가 밧세바에게 나아와 여호와로 인하여 자신의 왕권이 솔로몬에게 갔다고 말하며 한가지의 소원이 있다고 한다. 그 소원은 수넴여인 아비삭을 아내로 맞이할 수 있게 해 달라는 것이었고, 밧세바는 이에 솔로몬에게 나아가 아도니야의 청을 솔로몬에게 부탁한다. 이 부탁을 들은 솔로몬은 어머니 밧세바에게 몹시 화를 내면서, 아도니야의 악한 의도가 있음을 간파하고, 그에게 더이상 자비를 베풀지 않고 죽이게 된다.
열왕기상 2:18 "밧세바가 이르되 좋다 내가 너를 위하여 왕께 말하리라"
"분별력을 가져라" 주님이 말씀하신다.
밧세바는 선지자 나단의 말을 듣고, 다윗에게 솔로몬을 왕위에 앉히는 하나님의 뜻을 전달했었고, 그 일을 시작으로 솔로몬은 왕위에 앉게 되었다. 이제 밧세바의 위치는 아무나 함부로 할 수 없는 위치가 되었다. 그런데 문제는 그런 위치가 될 수록 분별력을 가져야 한다는 것이다.
자신의 아들이 가장 먼저 위협당할 수 있었던 아도니야의 간청에 밧세바는 그 이후를 생각하지도 못하고, 아도니야의 속내가 무엇인지도 그 의도조차 파악하려고 해 보지도 않고, 솔로몬에게 자신의 뜻을 이야기 한다. 당연히 솔로몬이 들어 줄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았을까?
하지만 솔로몬은 아도니야의 의도를 바로 파악하였다. 수넴 여자 아비삭은 다윗의 여자였다. 그런 여자를 자신이 취한다는 것은 자신이 왕위를 물려받겠다는 뜻을 드러내는 것과 마찬가지였는데, 밧세바는 상황이 역전될 수 없다고 생각해서 그랬는지, 자신의 생각대로만 행동을 한 것이다.
결국 솔로몬은 한번 용서를 해 주었을 때 했던 말을 지킨다. 두번의 용서는 없었던 것이다. 아도니야는 하나님의 뜻이 무엇인지 알고 있었는데, 그 하나님의 뜻을 자신이 거스르려고 했던 것이었고, 솔로몬은 이를 정확히 파악했기에, 악의 근원을 뿌리뽑은 것이다.
사람들을 만나 이야기를 하면, 어느 누구하나 틀린말을 하는 사람이 없고, 자신이 악하다고 이야기하는 사람이 없다. 그렇기에 그 의도를 분별하지 못하면, 하나님의 뜻을 거스르는 말과 행동을 할 수 있게 된다.
목회자는 많은 성도들과 많은 사람들을 만난다. 그렇기에 더욱 더 분별력이 필요하다. 아도니야 같이 우회하며 돌아와 자신의 뜻을 내비치는 사람들을 특히 조심해야 하는 것이다. 오늘도 사람들을 많이 만나게 된다. 그럴 때 마다, 만나기전에 기도하고 만난다. 분별력을 달라고. 영력을 달라고 말이다. 내가 내 뜻대로 판단하지 말게 하시고, 성령님의 도우심으로 하나님의 영광을 위한 만남이 되게 해 달라고 기도한다. 오늘 뿐 아니라, 매일 매일 기도해야 할 부분이다.
사랑의 주님. 제 안에 정직한 영을 분별하게 하소서. 내 뜻대로 사람을 판단하지 말게 하시고, 온전히 주님의 뜻이 이루어지는 만남들을 허락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