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사람이 느끼는 감정은 인종에 상관없이 다 비슷한것 같다. 내가 필라에서 어스틴에 왔을 때, 어스틴 지역에 사람들, 특히 관공서에 있는 분들이 정말 친절하다고 느꼈는데, 오늘 아침 뉴스 기사를 보는데, 미국 전역에서 친절도 조사를 해봤더니 어스틴이 1위였다고 발표가 되었다. 그런데 더 놀라운 것은 필라델피아가 불친절한 도시 1위로 조사가 된 것 아닌가!!! 필라에서 어스틴으로 이주해 와서 친절함에 대한 체감온도가 훨씬 더 컸을 수 밖에 없었던 이유를 깨닫게 되었다. 뉴스를 보면서 놀라기도 했지만, 그리스도인들의 친절도는 어떨까를 생각해 보았다. 다른 종교를 가진 이들보다, 믿지 않는 이들보다 더 친절함이 훨씬 느껴질 수 있어야 하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든 것이다. 다른 이들을 생각하기 전에 내가 먼저 친절해져야 하고, 그 친절함을 느낄 수 있도록 해야 함을 깨달았다. 세상이 그리스도인들의 다른 점을 느낄 수 있게 해야 함을 깨닫게 하시니 감사했다.
2. 지난 주에는 미국교회 staff 미팅에 참석을 못하고 오늘 참석을 했는데, 연합예배 때 한국교회에서 섬긴 불고기와 잡채를 미국교회 성도님들이 너무 좋아했다고 고맙다는 인사를 해 주셨다. 그러면서 함께 해 줘서 고맙다고 하신다. 항상 우리가 감사해야하는데, 고맙다는 인사를 해 주셔서 감사했고, 한국교회 성도들을 귀하여 여겨주셔서 감사했다. 주님의 나라에서의 하나됨을 여기서 느낄 수 있어서 감사하다.
3. 오랜만에 함께 공부하던 친구 전도사님께 전화를 받았다. 그동안 참 많은 일을 겪었음을 나누어 주셨고, 서로에 대한 상황도 나눌 수 있었다. 하나님께서 각자의 삶에 간섭하셔서 하나님이 이루어가시는 인생을 볼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 특별히 나를 생각나게 해 주시고, 연락하게 해주심에 감사했고, 앞으로 더 좋은 시간들을 보낼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이렇게 이야기 할 수 있는 또 한명의 영적 친구를 만나게 해 주셔서 감사했다.
4. 앞으로 미국교회에서 찬양인도를 함께 할 성도님과 만남의 시간을 가졌다. 어떻게 찬양팀을 이끌어 나갈 것인지, 그리고 서로의 스케줄을 조절하고,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들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누었다. 내가 은혜를 입은 교회인 만큼 나도 최선을 다해 이 친구가 잘 성장하고 세워질 수 있도록 서포트를 해야한다는 마음을 주신다. 누군가를 세워는것에 도움이 될 수 있음에 감사하다.
5. 오늘도 주님의 은혜로 하루를 마무리 한다. 이번 주 토요일에는 미국교회에서 바자회 같은 시간을 갖는데, 그 때에 우리 교회 홍보를 해 주겠다면서 홍보 카드를 만들어 주셨다. 적잖은 재정이 들어갈텐데, 먼저 홍보지에 대한 이야기를 해 주셨고, 오늘 교회에 가서보니 이미 카드를 다 만들어 놓으셨다. 어찌나 감사한지.. 우리가 전도할 때 홍보카드로 써도 될 것 같았다. 귀한 교회를 만나 많은 것들을 도움받게 해 주심에 감사하면서, 우리 교회도 지금은 작지만, 누군가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교회가 되기를 기도하게 하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