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뭔가를 꾸준히 하면 나도 모르게 깨달아지는 것이 있다. 운동을 할 때에도, 지금 내가 운동을 효과적으로 하는지에 대해서 모르다가도, 반복해서 꾸준히 하다보면, 문제점이 느껴지고 어떻게 고쳐야 하는지가 깨달아질 때가 있다. 영적으로도 마찬가지이다. 말씀을 읽고, 기도를 할 때에도, 반복적으로 꾸준히 하다보면 무언가 잘못되어 있는 부분이 있다면 깨달아지게 된다. 이 부분이 없다면, 아직 내게는 더 훈련이 필요한 것이라고 생각이 된다. 목회도 똑같다는 생각이 든다. 지금 내가 하는 고민에 대한 문제의 해결점이 느껴지지 않는 것은 아직 내게는 더 많은 시간동안 꾸준히 반복적으로 해야 할 것이 있다는 증거이다. 나의 부족함의 이유를 깨닫게 해 주셔서 감사했다.
2. 오늘도 교회에서 특새를 준비하였다. 아무래도 어스틴 안디옥 교회 첫 특새이다보니 말씀을 어떻게 전해야 할지를 기도하고 또 기도하면서 준비하고 있다. 오피스에서 말씀을 준비하면서 감사한 것은, 세상을 역행하는 믿음으로의 부르심을 입은 성경의 인물들의 공통점을 구체적으로 발견을 하게 되었다는 것이다. 그런데 그 공통된 부분들을 한마디로 요약해보니 "질서를 지켜내는 삶"이었다. 누구의 질서를 지켜야 하는지, 어떻게 지켜내야 하는지, 왜 지켜내야 하는지등을 깨닫게 하시면서, 지금의 나를 돌아보게 하셨다. 나는 과연 하나님의 질서를 바르게 지키며 살아가고 있는가? 이 질문에 응답하는 시간을 통해 주님께서 나를 돌아보게 하셨던 것이다. 귀한 깨달음을 허락해 주셔서 감사했다.
3. 나는 아이들을 위해서 기도할 때 빠지지 않고 하는 기도가 있다. 그것은 아이들이 질문하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게 해 달라는 것이다. 하나님께도 질문을 해야 하고, 또 궁금한 것을 해답을 줄 수 있는 이들에게 물어볼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오늘 준이를 보면서, 기도에 응답을 해 주시는 주님께 감사할 수 있었다. 준이가 학교에서 펀드레이징을 해야 하는 부분과, 또 발목부상으로 인해서 태권도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해 물어볼 일이 있었는데, 이전 같았으면 내게 부탁했던 일들을, 오늘은 스스로 직접 관장님과 이야기를 나누고, 물어보고 해답을 받아온 것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대답을 듣고 본인이 뿌듯해 하는 모습을 볼 수 있어서 감사했다. 이렇게 스스로 자립심을 키우는 첫 걸음을 디딘것 같다. 앞으로도 질문하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고, 부끄러워하지 않고, 그 질문을 통해 배우고, 익히고, 응답을 받는 이들도 성장하길 계속 기도한다.
4. 같은 물건도 어떻게 사용하느냐에 따라서 그 가치를 다르게 만들 수 있음을 깨닫는다. 쉽게 이야기 하면 어떤 사람에게는 똑같은 아이패드를 주어도 영상을 시청하는 것으로 끝나는가 하면, 어떤 이들은 이것을 통해 많은 창조적인 활동을 한다. 그런데 이런 것들을 하기 위해서는 먼저 배워야 한다. 그런데 예전 같으면 누구에게 배워야 할지를 생각해야 했는데, 요즘은 마음만 먹으면 인터넷으로 찾아 스스로 배울 수 있는 곳이 너무 많이 있다. 내가 무엇이 필요한지, 그 필요를 어떻게 채워야 하는지를 바르게 알면 얼마든지 스스로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렇다보니 이젠 못한다는 핑계를 댈 수 없다. 무엇이든 할 의지와 열정과 꾸준함이 있다면 발전할 수 있다. 오늘도 그렇게 이전에 몰랐던 사실을 알게 되었고, 사용할 수 있게 되어 감사했다. 이 과정을 통해 또 나 스스로를 또 한번 발전 시킬 수 있음에 감사할 뿐이다.
5. 오늘도 주님의 은혜로 하루를 미루리 할 수 있음에 감사하다. 내가 어스틴 안디옥 교회 담임목사임이 자랑스러운 오늘이었다. 성도 중 한분이 도움이 필요했는데, 이를 위해 여기저기서 돕겠다는 분들이 계셨다. 이 소식을 들으니 그리스도의 사랑이 실천되는 교회로 세워지는 듯 하여 감사했다. 상처를 주고 받는 교회가 아니라, 사랑을 주고 받는 교회로 계속 잘 세워지길 기도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