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나는 적어도 내가 맡은 바에 있어서는 책임을 다하는 목회자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을 한다. 이번 노회에 와서는 여러가지 순서들 중에 계속 조장을 맡게 되었는데, 오늘 우리 조 목사님들과 장로님들 사모님들을 위해서도 내가 할 수 있는 한 최대한 섬김을 통해 나의 책임을 다 하려고 하였다. 그 중에 각 조별 대항전이 있었는데, ㅎㅎ 우리 조가 우승을 하게 된 것이다. 내가 해야 할 일에 책임을 다 했을 뿐인데 이런 결과를 얻게 되어서 기분도 좋았지만, 동시에 깨닫게 된 것은, 목회를 할 때에도 내가 해야 할 일에 대해 책임을 지고 최선을 다하기만 하면 된다는 것이다. 그럼 그 이후는 주님께서 열매를 만들어 주실 것이기 때문이다. 귀한 깨달음을 감사함으로 얻고, 내가 해야 할 일에 책임을 지며 최선을 다하기로 결단했다.
2. 오늘 우리를 가이드 해 주신 나바호 현지인 가이드를 만났다. 그런데 이 분이 한국말을 꽤 잘하시는 것 아닌가! 알고보니 한국에서 군생활을 하셨고, 따님은 서강대를 졸업하고 한국에서 교사를 하고 있다고 한다. 그런데 더욱 놀라운 사실은 이 분이 가이드를 하시면서, 지형에 대해 설명을 해 주시는데, 지층이 어떻게 만들어졌는지를 직접 모래와 물로 만들어 가면서 설명을 해 주셨다. 하루에 6팀을 받아 설명을 해 주시는 일을 30년을 넘게 해 오신 이 분은 71세가 되신다고 들었는데, 한가지 일이 완전히 전념을 하니 우리가 무엇을 궁금해 할지, 어떤 이야기를 하면 놀랄지도 다 알고 있었다. 프로의 모습을 본 것이다. 목회자인 내게 계속해서 도전이 된다. 천국의 가이드인 나는 정말 이런 가이드만큼의 지식과 실력을 겸비하고 있는가? 더 노력해야 하는 도전을 받게 해 주셔서 감사했다.
3. 장로님 한분과 이야기를 하면서 큰 깨달음을 얻게 해 주셔서 감사했다. ’가시를 끌어 안을 수 있는 목회를 해야 한다는 것‘ 이 이야기를 들으면서 내가 무엇을 못하고 있는지를 깨닫게 해 주신 것이다. 끌어안는 목회, 이것은 간절함의 기도로 시작이 된다. 달라져야 할 부분을 또 배우게 해 주셨다.
4. 목사님 한 분을 통해 귀한 섬김을 받았다. 내가 생각하지도 못한 부분의 섬김을 받게 해 주셨는데, 그 이유를 들으니 더 큰 은혜가 되었다. 주님은 내게 오늘도 말씀하셨다. ‘넌 너의 길만 걸어가면 된다’ 이번 노회를 통해 또 한번 주님의 음성을 듣게 해 주시니 감사했다.
5. 오늘도 주님의 은혜로 하루를 마무리하게 하심에 감사했다. 모든 일정을 마치고 마지막 저녁식사를 대접받았다. 오늘은 동남시찰회에서 섬겨주셨는데, 정말 맛있게 음식을 먹으면서 목사님들과 대화할 수 있었고, 목회자는 3년의 허니문 기간을 어떻게 보내야 하는지를 듣게 해 주셨다. 귀한 선배 목사님들의 조언을 통해 배울 수 있는 이 시간이 참 감사할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