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다음주에는 필라를 가야하고, 내일은 연합예배가 있어서 이발을 해야 했다. 이발을 하고 나서 깨달은 것은 머리 스타일은 누가 만지느냐에 따라서 많이 달라지는 것을 느꼈다. 머리를 감고 난 후에는 다 같은 모습이지만, 그 머리를 무엇을 바르고, 어떻게 빗질을 하는지에 따라 달라진다. 우리의 모습도 하나님께서 창조하셨을 때는 하나님이 보시기에 좋았다. 그런데 그 영을 누구 손에 맡기느냐에 따라 나의 모습이 달라지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했다. 나를 가장 보기 좋게 만들어주시는 주님께 나를 맡겨야 함을 깨닫게 해 주시니 감사했다.
2. 내일 연합예배 드리는 관계로 우리가 드릴 예배 장소는 1부 예배가 없다. 덕분에 토요일에 미리 교회에 가서 예배 준비를 마칠 수 있었다. 여유있게 예배를 준비하면서 예배당 곳곳을 보면서 또 한번 주님의 은혜에 감사할 수 있었다.
3. 주일 연합예배를 드리면서 미국교회에서 정말 열심히 한국교회를 배려해 주고 있음을 주보와 스크린을 통해 느낄 수 있었다. 때로는 띄어쓰기가 잘 못되어 있기도 했지만, 모든 순서에 한국어로 주보를 만들어 주었고, 스크린에도 동일하게 한국어를 넣어 주셨다. 민족과 문화와 언어를 초월한 귀한 은혜의 시간을 경험하게 되어 감사했다.
4. 연합예배 후에는 우리 성도님들이 한국음식을 만들어 오셔서 미국교회 성도님들을 섬겼다. 사실 함께 식사를 하고 싶었지만, 한어 예배 시간과 겹쳐서 식사는 따로했다. 우리 예배가 끝나고 나서 친교를 하는데 미국교회 성도님 몇분이 오셔서 너무 맛있었다고, 그리고 감사하다는 인사를 해 주셨다. 우리가 더 감사한데, 그렇게 감사를 표현해 주셔서 그 또한 감사했다.
5. 오늘 하루도 주님의 은혜이다. 지금부터는 수요일 예배 말씀을 준비해야 한다. 오늘 아마도 밤을 새워야 할 듯 하다. 새벽 1시 30분쯤 공항에 가야하니 말이다 ㅠㅠ 그래도 이렇게 밤을 새워가며 말씀을 준비하는 기회를 주셔서 감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