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준이가 열이 내리고 기운을 차려서, 학교에 갔다. 하루를 더 쉬어도 된다고 했는데, 학교에 가야한단다. 책임감이 너무 투철하다. 그래도 학교에 잘 가고, 아무일 없이 잘 마치고 와서 기특하기도 하면서 감사했다. 준이가 학교를 마치고 돌아온 것을 확인하면서 이런 마음이 들었다. 주님이 보실 때, 우리가 세상 가운데 하루종일 지내다가 돌아와서 주님께 하며 하루를 잘 마무리하게 해 주셔서 감사하다며 기도를 하는 그 순간, 아직 내 안에 약한 것들이 너무 많은데도 세상에 나가서 믿음으로 하루를 잘 견디고 돌아온 왔다면서 기특하다고, 계속 그렇게 하면 된다고, 그렇게 하다보면, 어제보다 오늘, 오늘보다 내일 더 잘 견딜 수 있고, 이길 수 있는 힘이 생기게 된다고 우리를 격려하며 위로해 주시지 않을까? 잘 돌아온 준이에게 내가 엄지척을 해 준것 처럼 말이다. 주님이 내게도 엄치척! 해 주시는 것이 느껴지는 이 시간이어서 감사하다.
2. 큐티를 나누는 시간은 매 시간 시간이 내게는 참 많은 은혜가 되고, 내가 생각지도 못한 크신 하나님을 만나는 귀한 시간인것을 경험하게 된다. 나 혼자 큐티를 할 때, 주님께서 주신 은혜를 감사함으로 받는다면, 다른 분들과 나누는 시간이 될 때면, 하나님의 무한하심을 경험하게 되는 듯하기 때문이다. 기쁨은 나누면 배가 된다고 했는데, 큐티를 나누면 기쁨과 동시에 내 안에 성령의 충만함이 무한대가 된다. 다른 이들에게 임하신 하나님이 내 하나님도 되는 놀라운 시간.. 이 시간을 더 많은 성도님들과 함께 나누고 싶은 마음이 간절하다. 이렇게 파워풀한 나눔이 우리 교회에서 계속 늘어날 것을 믿고, 그렇게 해 주실 것에 대해 기대하게 해 주셔서 감사하다.
3. 목회자는 성도님들을 위해 기도해 주어야 한다고 생각을 한다. 당연한 것이다. 그런데 무엇을 기도해 주는지가 중요하다. 그들의 삶을 알고, 그들의 삶에 무엇을 위해 기도를 해 주어야 하는지를 알아야 하는 것이다. 기도가 구체적이어야 하는 이유를 깨닫는 시간이 있었다. 성도들을 위한 기도가 달라지게 하시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주님이 조금씩 조금씩 내게 목회자의 기도가 무엇이어야 하는지를 알려주시는 것 같아 감사했다.
4. 오늘은 한국에서 대학원에 함께 다녔던 분들과 연락을 하였다. 정말 감사했던 말이 있었다. "새벽마다 어스틴 안디옥 교회를 위해서 기도합니다" 라는 말이었다. 우리 교회를 위해서 한국에서도 지원사격을 해 주시는 분들이 있다. 미국에도, 세계 각국에서도 기도로 지원해 주시는 분들이 많이 계시다. 주님의 교회는 주님이 세우시는 것이 맞는데, 주님은 아직 개척교회인 이 한 교회를 위해 전세계 곳곳에서 기도로 지원해 주는 분들을 통해 교회를 보호하시고, 지키시는구나!를 느낄 수 있었다. 이제 우리 교회에서는 성도들과 함께 주님이 반석되시는 이 터위에서 기도로 기둥을 세우고, 주님의 몸된 교회를 지어 나가면 되겠구나!를 깨달았다.
5. 오늘도 주님의 은혜로 하루를 마무리한다. 내게는 하루 하루가 새롭고 은혜가 넘치는 시간들이다. 오늘도 걱정이 되는 일도 있었지만, 그 걱정이 기도로 바뀌게 하시고, 기도가 응답되어지는 것을 보게 하시면서 감사로 바뀌게 해 주셨다. 주님은 슬픔이 변하여 기쁨되게 하시는 분이심이 틀림없음을 또 깨닫게 해 주셔서 감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