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아침 일찍 준이는 학교를 가는데, 사랑이는 학교를 가지 않는다. 아직 대학교가 개강을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다음주까지는 여유가 있으니 그 때까지는 열심히 쉬겠다고 한다. 어제 사랑이와 고등학교 때 자신이 여러가지 활동을 하고, 그렇게 열심히 뭔가를 했던 이유에 대해서 들었던 기억이 났다. 결국 사랑이가 고등학교때에 자신의 목표를 세웠고, 그 목표를 이루기 위해 달려온 것이었다. 대학을 가면 고등학교때보다 더 열심을 내야 하니, 다음 주까지 잘 쉬라고 이야기를 해 주면서, 감사한 마음이 들었다. 스스로 목표를 세우고 달려왔던 길이 쉽지 않았을 텐데, 너무 잘 해주었고, 앞으로도 잘 할 수 있을 것이라는 믿음이 생겼기 때문이다. 물론 사랑이의 길을 인도해 주실 분이 주님이시기에, 나는 계속 기도할 것이다.
2. 오랜만에 이전에 교회를 다니시다가 타주로 가게 된 집사님과 연락을 하게 되었다. 오랜 시간은 아니었지만, 어스틴에서 일을 하시는 동안 교회에 출석하셨고, 함께 일대일도 했었기에 매일 기도하고 있는 분이다. 오늘은 어떻게 지내시는지, 어디서 지내시는지 궁금해서 연락을 드렸는데, 달라스에서 일을 하고 계시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그리고 회사에서 어스틴에 사업을 하나 추진하고 있는데, 기회가 되면 어스틴으로 오고 싶다는 이야기를 해 주셨다. 사실 나는 이렇게 이야기를 해 주시는 것만으로도 감사했다. 안디옥 교회에서의 신앙생활이 좋은 추억으로 남아있다는 증거이기 때문 아닐까? 라는 생각을 해보았기 때문이다. 정말 기회가 된다면, 다시 함께 신앙생활을 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기도해야겠다는 마음이 있다. 어떻게 될지는 모르지만, 기쁜 소식을 들을 수 있어서 감사했다.
3. 날씨가 너무 더워서 카페에서 일을 하기 위해 들렀다가, 어스틴 지역에서 목회하시는 목사님을 만나게 되었다. 함께 박사과정을 공부하는 분이신데, 온라인상으로만 뵈었다가, 오늘 먼저 알아봐주시고, 인사를 해 주신 것이다. 함께 지난 일들을 서로 이야기를 하면서, 고민들과 생각들도 함께 나눌 수 있었다. 사실 지역교회 목사님들을 만나는 것이 쉽지 않은데, 오늘 귀한 만남을 통해 귀한 목회자를 알 수 있게 해 주심에 감사했다. 앞으로 계속 교제하며 지내면 좋겠다는 생각이다.
4. 오늘은 8/15 광복절이다. 우리나라가 해방이 된 날. 광복절을 생각하다가, 문득 내가 죄에서 해방된 날은 언제인지에 대해서 생각해 보게 되었다. 예수 그리스도를 만나던 날을 생각하게 되었고, 어떻게 세례를 받았는지도 생각을 해 본다. 모든 것이 은혜이다. 내가 할 수 있었던 것은 아무것도 없었는데, 나를 찾아와 주시고, 만나주시고, 믿음을 허락해 주신 주님... 그렇게 죄에서 해방을 시켜주신 주님께 감사한 마음이 들었다.
5. 오늘도 주님의 은혜로 하루를 마무리 할 수 있음에 감사하다. 9월에는 특별새벽 기도회와 가을 말씀 부흥회, 그리고 큐티 세미나를 준비하고 있다. 이 기회를 통해서 또 한번 안디옥 교회에 새로운 바람이 불기를 기도한다. 한번 타오르고 꺼지는 불이 아니라, 오순절 마가다락방의 성령의 역사가 안디옥 교회에 계속해서 번지길 기도해 본다. 이 시간을 통해 또 한번 새로운 도약이 일어날 것을 기대하고 기도하며 미리 감사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