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아침에 일어나니 준이가 어제 꿰맨곳에 통증이 있다고 말을 했다. 마취가 풀리면서 통증이 온 것 같다. 그래도 씩씩하게 학교를 간다. 학교를 다녀와서 친구들의 반응이 어땠는지 혹시 실밥이 풀리지는 않았는지 궁금해서 물어 봤더니, 친구들은 자신이 이야기 하기 전까지는 잘 몰랐다면서, 수염이 난줄 알았다고 했단다. 사실 입술 바로 윗쪽이 찢어졌고, 그 부분을 꿰맸기에 실밥이 수염같이 보이기는 했다. 학교에서 아무일 없이 잘 돌와와서 감사했다.
2. 수요 찬양 기도회가 있는 수요일. 수요 찬양 기도회는 온라인으로 실시간 방송이 되는데, 요즘 교회 인터넷이 문제가 있는지 지난 2주전부터 방송이 중간에 끊어지는 현상이 있었다. 오늘은 괜찮아야 할텐데 라고 하면서 기도회를 시작했고, 기도회가 끝난 후에 확인을 해 보았다. 그런데 ㅠㅠ 오늘도 인터넷에 문제가 있었던 것이다. 감사하게도 녹화를 해 놓았기에, 녹화된 부분을 다시 업로드 할 수 있었다. 기도회에 참석을 하지 못하시는 분들이 온라인으로라도 함께 찬양과 기도를 하시는데, 비록 실시간은 못했지만, 업로드된 영상으로 기도하실 수 있게 되어 감사했다. 내일 인터넷을 따로 확인을 해 보아야겠다.
3. 방송과는 상관없이 오늘 수요 찬양기도회는 은혜 그 자체였다. 찬양과 기도의 시간에 성령님의 임재하심속에 우리의 마음을 올려드릴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 주님이 만져주시는 분들, 주님께 간절히 간구하는 분들... 많은 인원은 아니지만, 한 분 한분을 향한 하나님의 마음을 느끼고, 나를 향해 함께 해 주시는 주님을 느낄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 귀한 은혜의 시간을 허락 해 주심에 감사했다.
4. 나는 참 행복한 목회자임에 틀림이 없다. 반주자를 위해 열심히 기도를 했는데, 주님의 때가 되어 반주를 할 수 있는 성도님들을 여럿 보내주셨고, 개인적인 일이 있어 반주자가 공석이 될 때에는 다른 반주자들이 헌신을 해주어서 예배에 큰 도움을 준다. 지난 주 수요일도, 오늘도 서로의 상황과 형편에 이해하고 헌신해 주시는 분들이 계셨기에, 주님의 은혜를 맛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 매 주일, 수요일 헌신하시는 분들, 그리고 이렇게 중간에 도움을 주시는 분들... 함께 하는 동역자를 허락 해 주셔서 감사하고 감사하다.
5. 오늘도 주님의 은혜로 하루를 마무리 할 수 있음에 감사하다. 오늘 일대일 제자양육을 하면서 개인적으로 은혜를 받았다. '순종'이라는 단원을 함께 나누면서, 본인이 무엇을 순종해야 하는지를 깨달았다고 나누어주셨기 때문이다. 사실 이 시간을 통해 주님이 원하시는 것은, 그리스도인으로서의 삶을 살아내는 결단이 아닐까? 라는 생각을 해 본다. 만약 그렇다면, 오늘의 제자양육은 주님이 기뻐하실 만한 시간이었다고 생각한다. 아주 귀한 '순종'을 하겠다는 고백을 하셨기 때문이다. 이 고백의 순종이 성도님의 삶을 변화시켜 주시길 기도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