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기대에 못 미칠 때에는 실망을 할 수 밖에 없다. 오늘 한 아이에게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게 되었다. 생각지도 못한 곳에서 실망을 느꼈기에 적잖은 충격이었다. 그런데 순간 내 머리속에 주님이 나를 볼 때는 어떨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오늘 나는 주님을 실망시켜드린것은 없을까? 아니다. 내가 생각해도 주님이 실망하셨을 나의 모습들이 많이 있었다. 내가 실망스러운 마음을 드러냈듯이 주님이 나에게 실망스러운 마음을 드러냈다면, 나는 어떤 기분이들까? 주님은 내게 단 한번도 실망했다고 말씀하지 않으셨다. 그분은 끝까지 내가 깨우치고 바르게 서길 기다려주셨음을 기억한다. 내가 자녀에게 실망이 컸던 것은 기대가 컸기 때문이라고 생각했는데, 결국 그 기대는 내가 자녀를 키운 수고에 대한 댓가를 자녀가 충족시키지 못하였기 때문임을 깨달은 것이다. 주님과 나의 차이가 이렇게 크다. 실망을 표현하는 것이 아니라, 그 일을 통해 무엇을 어떻게 배워나가고, 스스로 깨닫는지를 지켜봐주는 것이 필요함을 깨닫게 해주셔서 감사했다.
2. 준이가 태권도 훈련을 받다가 다쳤다. 본인 말로는 힘이 빠져서 몸을 잘 컨트롤 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한다. 이 말을 통해서도 영적인 깨달음을 느꼈다. 내가 온전한 힘을 가지고 있지 못할 때, 그 때가 영적으로 가장 조심해야 할 때라는 것이다. 육신적으로, 영적으로 힘을 잃어갈 때, 조심해야 한다. 그 때가 더욱 주님을 의지해야 할 때이다. 주변을 돌아보게 하셨다. 영적으로 지쳐있고, 육신적으로 아파하는 이들을 한번더 생각하며 기도하게 해 주셔서 감사했다.
3. 성도님 한분과 심방 전화를 하면서 그동안 궁금했던 것이 많이 풀렸다고 하셨다. 궁금한 것을 물어볼 수 있어야 하고, 또 궁금할 것 같은 부분은 미리 이야기 해 줄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다. 감사했던 것은, 이 대화를 통해서 어스틴 안디옥 교회를 향한 하나님의 비전을 나눌 수 있었다는 것이다. 이제 이 교회가 비전대로 이루어지는지를 확인해야 할 차례이다. 주님께서 세우신 교회이니만큼, 주님의 뜻에 온전히 순종하며 나아갈 때, 모든 성도들이 확인할 수 있게 되길 기도한다.
4. 준이에게 코드로 찬양 반주를 하는 부분을 설명해 주었다. 피아노를 배우면서 어느정도 코드에 대한 이야가 있어서, 설명해 주는것이 편했고, 비록 처음부터 잘 할 수는 없지만, 그 방법을 이해한 것 같아서 감사했다. 이제 준이가 연습을 하면서 반주를 할 수 있을 때가 오지 않을까? 한번 기대를 해본다.
5. 오늘도 주님의 은혜로 하루를 마무리할 수 있어서 감사했다. 아침에 교회로 전화가 한통 왔다. 안디옥 교회임을 확인하시더니, 교회와는 상관없는 질문을 하셨다. 물론 도움이 필요한 부분이 있는 듯 하여서 궁금해 하시는 것에 대해서 알려드리기는 했는데, 이런 경우는 또 처음이라 살짝 놀라기도 했다. 전화를 끊고 기도했다. 이런 일들을 통해서도 교회를 가까이하고, 복음을 들을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주시기를 말이다. 주님 안에서는 우연이 없기에, 주님의 뜻을 이루실 줄을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