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오늘 여러번 전화기에서 아동 유괴 사건에 대한 알람이 울렸다. 사실 나는 알람이 울리면 그동안은 별생각이 없이 알람을 껐는데, 오늘은 유독 눈길이 가게 되었다. 아이를 잃어버린 부모의 심정은 상상할 수 없을 것 같다. 그런데 이런 마음이 요즘 우리 예수님의 마음이 아닐까 생각이 들었다. 자신의 피값으로 산 자녀들이 코로나 이후 계속 믿음에 온전히 서지 못하고 세상에 빼앗겨 버렸을 때, 당신의 자녀가 유괴당한 것 같은 심정이 아니실까? 아동 유괴 알람이 울리면 더 관심을 가지고 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세상에 빼앗겨 버린 자녀들을 찾아 주님께 다시 데리고 와야 하는 것 또한 나의 역할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관심을 가지지 않으면 잃어버린 사람들이 어떤 사람들인지 알 수 없지만, 관심을 가지고 보기 시작할 때, 반드시 분별할 수 있게 될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아동 유괴 알람을 통해 주님의 마음도 느낄 수 있었고, 앞으로 내가 무엇을 어떻게 관심을 가져야 하는지 깨닫게 해 주셔서 감사했다.
2. 오늘 건강 검진을 받았다. 의사 선생님 말씀으로는 모든 수치가 괜찮다고 한다. 좋은 소식을 듣고 마지막 검사로 콜레스트롤 수치 검사를 위해서 대기하고 있었다. 내 차례가 되어서 간호사는 몇가지 확인을 하고 피를 뽑을 준비를 했고, 팔의 혈관을 찾아서 이곳 저곳을 살피더니, 바늘을 찔렀다. 그런데 피가 나오지 않는것이다. 간호사는 괜찮다고 하면서 열심히 혈관을 찾아보려 했지만, 실패했다. 그러면서 너무 아무렇지도 않은듯 괜찮다고 하면서, 다른 팔에 혈관을 찾아야 한다고 말을 했다. 감사하게도 다른 팔에서는 혈관을 찾아 피를 잘 뽑을 수 있었다. 이 일을 경험하면서, 나는 한가지 의문이 생겼다. '내가 괜찮아야 하는데, 왜 간호사는 자신이 괜찮다고 하였을까?' 안심을 시키기 위해서였다면, '나에게 괜찮을 것이라고 걱정하지 말하고 했어야 하는것 아닌가?' 사실 내가 받은 느낌은, 간호사가 스스로에게 말을 하는 것 같았다. 모든 것을 다 마무리하고 집으로 돌아오면서 상대방을 안심시키기 위한 배려는 전적으로 상대방의 입장에서 해야 한다는것을 배울 수 있었다. 예수님께서는 우리의 죄를 위해 십자가에 달려 돌아가 죽으시는 그 순간에도 자신을 생각하지 않으시고, 우리를 생각해 주셨다. 사도바울도 자신의 안위보다는 항상 성도들을 더 먼저 생각하고 배려했다. 배려는 우선순위가 "내"가 되어서는 안된다는 것을 깨닫게 해주셨고, 내 안에 가족과 성도들을 대하는 모습을 다시한번 생각하게 해 주셨다. 피를 뽑는 고통을 통해서 "배려"에 대해 생각하게 해 주시고, 예수님을 기억하게 해 주셔서 감사하다.
3. 드디어 어스틴 안디옥 교회 1:1 제자 양육 오리엔테이션을 시작했다. 성도님과 제자양육을 하는 목적과 방법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누면서 제자양육의 중요성과 필요성을 함께 이야기 하게 되었다. 세상속에서 그리스도인으로 살아가는 것은 참 힘들다. 하지만 그 힘든 삶 속에서 예수 그리스도로 기뻐하고 만족할 수 있다는 것을 삶으로 드러내 보이는 것이 그리스도인이 살아가야 할 이유가 될 것이다. 이를 위해 제자양육을 시작하게된 것이다. 예수가 없다고 하는 세상에서 예수가 있다는 것을 삶으로 드러내는 그리스도의 제자가 되는 시간이 되길 기도하고, 이렇게 시작할 수 있게 인도하신 주님께 감사하다.
4. 오늘 목회학 박사 과정 과제를 하나 마무리 하면서 "갈등"의 시작은 "말", "대화", "소통"에서 시작이 된다는 것을 확실하게 깨닫게 된 것 같다. 알고 있지만, 실천하지 않으면 아무런 소용이 없다. 내가 과제를 위하여 준비한 것을 이제 실천함으로 "갈등"의 원인을 제거하고, 혹 갈등이 일어날 때에는 중재를 할 수 있게 되기를 기도했다. 과제를 해 나가는 과정은 힘들고 어려운 부분이 있지만, 하나 하나 마무리 하면서 깨닫게 하시는 주님의 은혜가 있어 감사하다.
5. 오늘도 주님의 은혜로 하루를 마무리 한다. 무엇보다도 건강에 큰 문제가 없어서 감사했다. 육신의 건강을 위해서 계속 노력하고, 영적으로도 건강에 문제가 없도록 훈련을 해야한다고 또 한번 다짐하는 시간이 되었다. 나부터 시작하여서, 교회적으로도 모든 성도님들이 영육으로 강건하여 지게 될 것을 생각하니 감사의 고백이 계속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