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복음을 전하기 위하여 성도님들이 수고하고 애쓰시는 것을 보고, 들으면서 뒤에서 열심으로 기도하게 하시니 감사하다. 사실 내가 전도한 분은 아직 한분도 교회에 오신 분이 없기에 성도님들께 부끄러운 마음도 있다. 하지만 전도를 하는 것은 누군가를 데리고 오기 위한 것이 목적이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이 전파되는 것이 목적이기에, 우리는 때를 얻던지 못 얻던지 전하는것에 최선을 다하면 되는 것이라는 마음을 주셔서 감사했다. 바른 복음을 듣고, 바른 복음을 전하는 교회와 성도들을 세워 주시는 주님께 감사하다.
2. 학교 과제를 하면서, 교회에 비전과 그 비전에 따른 운영에 대해서 깊이 생각해 보는 시간들을 가졌다. 개척교회라고 해서, 아무런 준비가 없으면 하나님께서 부흥을 허락해 주실 때 우왕좌왕 할 수 밖에 없을 것이다. 부흥은 하나님의 손에 달려 있음을 알고 있다. 하지만 부흥을 대비하고, 준비된 교회와 그렇지 못한 교회는 분명히 다를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교회는 이제 시작이지만, 결코 준비 없는 교회가 아니라는 것을 나부터 시작하여 모든 성도들이 알게 해야 함을 깨닫게 해 주시니 감사하다. 새가족 훈련을 통하여서 구체적으로 나누어야 할 부분들에 대한 수정을 하게 해 주신다.
3. 주님께서 준이에게 귀한 마음을 주심에 감사했다. 사실 준이는 용돈을 받으면 자신을 위해서는 정말 잘 쓰지 않는다. 하지만 교회에 헌금을 하거나, 가족들을 위해서는 아낌없이 쓴다. 어제 준이가 가지고 있는 게임기 컨트롤러가 고장이 나서, 용돈 받은 걸로 새로 구입을 하라고 말을 해 줬더니, 굉장히 망설이는 모습을 보았다. 본인 용돈이면 충분히 살 수 있는데, 너무 낭비 하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고 한다. 고민하고 있는 준이에게 물건은 영원할 수 없고, 소모되는 것에 대해 설명을 해 주고, 필요한 것을 사는 것은 쓸데없는 낭비는 아니라고 알려주었다. 그렇게 해서 오늘 컨트롤러를 구입했는데, 너무 좋아하는 모습을 보면서, 주님께서 준이가 자신만을 위한 마음이 아니라, 무엇이 소중한 것인지를 먼저 알게 해 주셨음에 감사했다.
4. 오늘도 저녁늦은 시간 피곤하지만, 운동을 해야만 했기에, 집을 나섰다. 혼자서였다면 아마도 이런 저런 핑계를 대면서 집에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오늘도 역시 아내와 함께였기에 서로를 격려하면서 운동을 마치고 돌아왔다. 함께 하는 사람들이 있으면 포기하고 싶다가도 다시 일어나게 된다. 나는 우리 교회가 그런교회가 되길 기도했다. 누군가가 힘들고 포기하고 싶은 마음이 있을 떄, 목회자로서 그리스도인으로서 함께 있어줌으로 다시 일어날 수 있는 교회,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이 성도들을 통해 보여지는 교회가 되길 기도했다. 내게 허락하신 아내 처럼, 성도들에게 그런 목회자가, 나에게 그런 성도들이 될 것을 믿고 감사해 본다.
5. 오늘 하루도 주님의 은혜로 마무리 한다. 학교 과제와 오늘 해야 할 일들도 다 마무리 했고, 물건을 구입을 할 때, 생각지도 못했는데 50% 할인에 추가 $10 할인까지 받을 수 있었던 것들.. 생각해 보면 다 기분 좋은 일이었고, 감사한 일이었다. 그렇다고 오늘 하루 종일 기분이 좋은 상태로 있었던 것은 아니다. 하지만 하루를 정리해 보니, 기분이 안좋았을 때는 생각지도 않도록 기분 좋은 하루를 허락해 주셨기에, 나는 감사로 마무리를 한다.
때를 얻던지 못 얻던지 복음은 주님의 자녀로 살아가기에 함께하는 사람들, 만나는 모든 사람들에게 자연스럽게 편안하게 당연하게 전해져야 하고 계속해서 나타내고 보여져야 하는 은혜임을.. 또한 하나님이 하시는 일을 측량할수 없기에 인도하심을 믿으며 기다리고 기도하는 자리에 있어야 하는 아버지의 자녀여야 함을, 그러기에 성령님을 늘 의지하며 살아가야 함을, 나눔을 통해 깨닫게하여 주시니 감사가 더하는 아침입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