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사람은 모든 분야에서 다 잘 할 수 없다. 각각 하나님께서 주신 달란트가 있고, 그것을 통해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고, 다른 이들에게 선한 영향력을 끼치게 되는 것이다. 나는 오늘 이 선한 영향력을 통한 도움을 받았다. 내가 할 수 없는 영역의 것들을 너무 잘 하시는 분에게, 꼭 필요한 도움을 통해서 해야 할 일들을 진행하게 하셨다. 오늘의 일을 통해서 깨달은 것은, 그렇기에 공동체로 모여야 한다는 것이다. 서로 하나되어 하나님의 나라를 세워갈 수 있다는 것이 무엇인지를 깨닫게 해 주셔서 감사한 하루였다.
2. 돌아오는 주일에 세례식이 있을 예정이어서, 오늘 세례식을 마치게 되는 성도님 선물을 사기 위해 기독교 백화점에 갔다. 무슨 선물을 해 드려야 할까를 생각하면서 물건을 고르는 중에 너무 감사하고 기쁜 마음이 들었다. 예수님을 믿고, 그 믿음의 고백을 통한 세례식이 거행이 되는 놀라운 일들이 안디옥 교회에서 또 한번 있을 예정이기 때문이다. 어스틴 안디옥 교회를 통해서 계속해서 새로운 생명이 태어나길 기도하며, 이런 일들을 계속 허락 해 주신 주님께 감사하다.
3. 전화한통을 받았다. 학교에서 함께 공부를 하던 목사님의 전화였다. 어스틴으로 사역을 하러 내려와서 인사를 하기 위해 전화를 했다고 하셨다. 내게 전화를 할 만큼 그 목사님과 특별한 친분이 있는 것도 아닌데, 그런 이유로 전화를 했다고 해서 좀 의외였다. 그런데 내가 학교에서 목사님과 사모님 식사를 대접해 드리적이 있었는데, 그 때 그 시간이 많은 위로가 되었다면서, 이제 자신이 어스틴에 사역을 하러 오게 되었으니 식사 대접을 하고 싶으시다는 것이다. 사실 나는 대단한 일을 해 드린것이 없다. 그저 유학와서 수고하시는 젊은 목사님 부부, 특히 어린아이가 하나 있었는데, 나의 옛날 생각이 나서 그렇게 했을 뿐인데, 그것을 기억해 주신 것이다. 오히려 내가 그 말씀을 듣고 더 감사했다. 그리고 깨달았다. 주님께서 주시는 마음이 있을 때면, 언제든지 순종해야 함을 말이다. 그 순종을 통해 하나님은 위로할 자를 위로하시고, 격려할 자들을 격려하시는 것 같다. 쓰임을 받을 수 있음에 그저 감사할 뿐이다.
4. 오늘은 지식적으로 새롭게 알게 된 것이 많이 있는 날이었다. 사실 지금 집에 살면서 물의 수압이 좋지 않아서 이상하게 생각을 했던 적이 있다. (이제는 너무 익숙해져서 그리 큰 문제도 아니다.) 그런데 집안 어딘가에 집으로 들어오는 모든 물에 수압을 조절하는 장치(?)가 있다는 것이다. 진작알았더라면... 하지만, 이런 것을 알게 된 것만으로도 뭔가 큰것을 배운 것 같아 감사했다. 아마 이런 설명을 듣지 않았더라면 나는 평생 몰랐을 일이었을텐데, 순간 순간 누군가를 통해 배움을 얻을 수 있는 것에 감사할 뿐이다.
5. 오늘도 주님의 은혜로 하루를 마무리 하게 하심에 감사하다. 이번주일이 기대가 된다. 세례식이 있고, 또 새가족 모임을 마치고 등록을 하시겠다고 하신 분이 계시고, 그리고 Youth group 담당 사역자도 소개를 하게되고, TEE 말씀 암송도 하게 되는 날이다. 아주 많은 일들이 있음과 동시에, 서로에게 위로와 격려와 도전이 되는 시간이 될 것을 생각하니 벌써부터 가슴이 벅차오른다. 이런 귀한 시간을 주신 주님께 감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