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토요일 저녁 주일 예배 세팅을 위해서 교회에 갔다. 다른 스케줄이 없는 것을 확인하고, 원래 세팅하는 시간보다 1시간 일찍 도착을 했다. 그렇게 문을 열고 들어가는 순간.. ㅠㅠ 뭔가 모를 악취가 나기 시작했다. 알고보니 2,3일 전에 누군가가 Back Porch 를 사용하면서 식사를 했는데, 음식물을 쓰레기통에만 넣어두고 버리지를 않은 것이었다. 이상태라면 예배를 드릴 수 없을 정도였다. 감사했던 것은 일찍 교회에 도착을 했고, 밖이 환해서 문을 열어놓고 환기를 시킬 수 있었던 것이다. 그렇게 아내와 함께 모든 쓰레기통의 쓰레기를 빼고, 치우기 시작했다. 쓰레기를 덤스터에 버리고 세팅을 하면서도 계속해서 모든 문을 열어놓고 환기를 시켰지만 좀처럼 안좋은 냄새가 빠지지 않아 걱정이 되었다. 하지만, 세팅을 하는데도 시간이 걸렸기에 세팅을 마치고 해가 저물 때쯤에는 많이 좋아졌고, 마지막에는 아내가 스프레이를 뿌려서 마무리를 했다. 주일 아침에 교회에 가보니 괜찮아서 너무 다행이었고,감사했다.
2. 토요일 모든 세팅을 마치고 돌아오면서 비빔밥 그릇을 사기위해 HEB 에 들렸다. 지난 주에는 HEB 2곳을 다녀보았지만, 찾을 수 없어서 이젠 더 이상 안나오는가(?) 라는 생각도 하게 되었는데, 다시 한번 더 방문해서 찾아보아야겠다는 생각에 들른 것이다. 그런데 이것이 왠 일인가? 한박스 반정도가 있는 것 아닌가! 꼭 필요할 때는 찾기가 힘들어서 있을 때 구입하자는 생각에 한박스를 통째로 다 사버렸다. 사실 대단한 것을 발견하거나 구입한 것이 아님에도 왠지모르게 우리 성도님들이 편하게 식사를 할 수 있는 그릇을 살 수 있는 것만으로도 너무 감사한 마음이었다. 마음이 풍성해지는 것은 대단한 것에서부터 오는 것이 아님을 깨닫는 시간이었다.
3. 주일 아침 미국교회 찬양인도를 하는데, 싱어가 부족했다. 이번주 싱어가 부족한 줄을 알고 있었기에 사랑이에게 지난 주에 부탁을 미리 해 놓았고, 감사하게도 오늘 사랑이가 함께 해 주었다. 연습을 하고 난 후, 미국교회 성도들과 예배시작 전까지 친교의 시간이 잠깐 있었는데, 사랑이에게 와서 여러가지 칭찬을 해 주시는 성도님들이 계셨다. 옆에서 아빠로서 뿌듯했고, 무엇보다도 사랑이에게 찬양팀으로 섬겨줘서 고맙다는 인사를 해 주시는 분들이 있어서 그분들에게 감사했다. 그래서 그런가, 오늘은 정말 찬양을 하는 동안 성령의 충만함을 더욱 더 강력하게 느낄 수 있는 예배의 시간이었다.
4. 미국교회 예배가 끝나고 나서 안디옥 교회 예배를 드리기 위해 예배실로 향했다. 그런데 오늘은 목장 친교하는 분들이 일찍부터 오셔서 엄청난 솥과 함께 뭔가를 열심으로 끓이고 계셨다. 예배 후 친교를 할 때 그 정체를 알게 되었는데, 와우~ 정말 맛있는 음식을 준비해 주신 것이다. 오늘 날씨도 갑자기 쌀쌀해졌는데 가장 잘 어울렸고, 더군다나 목장에서 아주 고급진 빵까지 준비를 해 오셔서 오늘은 잔치 분위기였다. ^^ 귀하게 섬겨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했고, 함께 식사하며 행복해 하시는 분들을 보니 친교를 통해 더 하나가 되어가는 듯해서 감사했다.
5. 오늘도 주님의 은혜로 하루를 마무리 할 수 있음에 감사하다. 제직회가 있었다. 제직회를 하면서 가장 중요한 결정을 했는데, Youth group 사역자를 결정할 수 있었고, 앞으로 예배를 어떻게 드려야 할지에 대해서도 함께 생각을 해 보는 시간과 교회 여러가지 사역들과 재정보고를 하는 시간을 가졌다. 그리고 드디어 제직회 서기도 뽑을 수 있어서 너무 감사했다. 점점 조직이 완성되어가고 있는 기분이랄까(?) 성도님들께서 교회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교회에 대한 열심을 내어 주셔서 너무 감사하다. 무엇보다 이런 귀한 교회를 인도해 주시는 주님께 감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