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어제 성찬 위원분들이 정리해 놓은 성찬기를 내가 가져오지 못했던 것이 생각이 나서 아침 일찍 교회에 갔다. 정리된 성찬기를 보면서 성찬위원분들께 감사했고, 주님께 감사했다. 혼자서 이리뛰고 저리뛰고를 다 하지 않을 수 있게 된 것만으로도 얼마나 감사한지. 함께 동역할 수 있는 분들을 허락 해 주심에 감사하고 감사했다.
2. 지난 주 성경읽기를 마치고, 개인적으로 계속 성경읽기를 시작했다. 주님의 말씀을 가장 먼저 듣는 시간을 가지기 위해서이다. 어찌보면 당연히 해야 했을 일을, 우선순위가 바뀌어졌었던 나를 생각하며 주님께 부끄러웠다. 하지만 다시 시작을 한다. 주님의 말씀을 읽으면서 그분의 음성을 가장먼저 듣는 시간. 이 시간을 통해 또 한번의 영적인 업그레이드를 기대하며, 주님께 기도한다. 생각의 변화, 행동의 변화를 허락해 주신 주님께 감사하다.
3. 이번 주일 연합예배 후 야외예배를 계획하고 있다. 여러가지 준비할 것들이 있는데, 성도님들과 함께 하나씩 하나씩 준비를 하고 있다. 좋은 시간들이 되길 기도한다. 주님 안에 한 형제요 자매된 우리들이 영적으로 한 가족이 되었다는 것을 깨닫는 시간이길 기도한다. 주님께서 분명이 이 시간을 통해 계획하신 은혜가 예비되어 있을 것을 믿고 미리 감사해본다.
4. 세탁소에 양복을 맡겼는데, 단추가 깨져있었다. 다시가서 이야기를 해야하는데, 세탁소에서 자신들 책임이 아니라고 하면 어떻게 할까?라는 생각에 무슨 말을 어떻게 해야 할지 생각을 해 보았다. 사실 필라에서는 이런 일들을 몇번 있었기 때문에 이런 일로 얼굴을 붉히는 일을 하고 싶지 않았다. 우선 머리속으로 생각을 한 다음, 세탁소에 가서 이런 일들로 인해 단추가 깨져 있었음을 말을 했더니, 아무런 다른 말을 하지 않고, 미안하다면서 단추를 다시 달아주겠다고 한다. 더이상 다른 말을 할 필요가 없었다. 그리고 이들의 친절함에 오히려 감사했다. 오후에 단추를 다 달았다는 연락이 와서 가보았는데, 달아놓은 단추가 원래단추와는 달라서 썩 마음에 들지는 않았지만, 그들이 아침에 보여주었던 친절한 태도에 고맙다고 인사를 하고 돌아왔다. 집에 오면서 생각했다. 만약 아침에 그들이 친절함을 보이지 않았더라면, 내가 어떻게 반응했을까? 분명히 나의 반응이 달랐을 것 같다. 그런데 이런 생각을 하고 있으니, 내가 아직 손해보는데 익숙해져 있지 않구나! 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목회자가 성도들에게 설교할 때에는 손해보는 인생이 그리스도인들의 삶이라고 이야기 해 놓고는, 정작 나는 손해보고 싶어하지 않는 마음이 있으니... 주님이 스스로를 보고 깨닫게 해 주시기 위해 이런 일을 허락하셨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내 안에 아직도 변해야 할 것이 많음을 보여주셨고, 회개하게 해 주셨던 사건이다. 나를 보게 해 주셔서 감사했다.
5. 오늘도 주님의 은혜로 하루를 마무리한다. 불과 얼마전까지만 해도 늦은시간까지 무엇인가를 계속하는 것에 익숙해 져 있었다. 하지만 요즘 나의 생활 패턴이 조금씩 달라지고 있다. 늦게 자고 일찍일어나는 것은 스스로 몸을 혹사시키는 것 같기도 하고, 생각해보면, 늦은 시간까지 무엇인가를 하는 것 중 50%이상이 안해도 되는 일을 하고 있었던 것이기 때문이라는 결론을 내렸기 때문이다. 오히려 조금 더 일찍 일어나 말씀에 집중하는 시간을 확보하는 것이 내가 해야 할 우선순위 찾기라는 결론을 내렿기에 오늘도 여기까지 ... 나의 쓸데없는 시간 낭비를 줄일 수 있는 고난주간이 되게 해 주셨음에 감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