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오늘 오전에는 사랑이가 다음 학기에 지낼 하우스를 투어하는 시간을 가졌다. 2학년때 기숙사에서 지낼 수 없기에, 학교 근처로 집을 알아보았고, 그 집이 어떤지 궁금했는데, 오늘 투어를 할 수 있게 되어서 아내와 함께 방문을 해 보았다. 투어를 하면서 감사했던 것은 기숙사보다는 환경이 좋았다는 것. 물론 그에 따라 재정적으로 더 필요한 부분도 있지만, 이 때문인지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돈의 가치와 필요성, 그리고 중요성을 몸소 느끼고 있는 것 같다. 좋은 환경 뿐만 아니라, 스스로 이런 환경을 누리기 위해서 어떤 노력과 열심이 있어야 하는지를 깨닫고 있는 듯 해서, 감사했다. 귀한 경험들을 통해 세상을 알아가는 지혜가 열리는 것 같아 주님께서 사랑이를 어떻게 훈련시키고 계신지를 느낄 수 있어서 감사했다.
2. 점심 시간에 심방을 하면서 주님께서 허락하시는 은혜가 있어서 감사했다. 사실 목회자가 성도님들을 직접 심방하여 만나지 못하면, 성도의 실제 삶을 알 수 있는 길이 없다. 그렇기에 심방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목회자가 진심으로 기도하기 위해서는 성도의 삶을 알아야 하기 때문이다. 말씀을 선포하는 것이 중요하지만, 이에 못지 않게 중요한 것은 성도들의 삶이다. 그 삶 속에서 어떻게 말씀으로 살아낼 수 있는지를 연구하고 적용시킬 수 있는지를 인도하는 것이 목회자의 사명이라고 생각한다. 오늘 심방을 통하여 내가 무엇을 해야 하는지를 더 깨닫게 해 주셔서 감사했다. 결코 내가 직접 만나지 않으면 안될 이유를 알게 되었다.
3. 창립 3주년 감사예배를 위한 헌금봉투에 붙일 스티커를 만들면서 주님께 감사한 마음이 들었다. 창립 1주년부터 계속 만들어온 헌금봉투인데, 점점 더 많이 만들 수 있어서 감사했고, 이렇게 만들 수 있도록 허락하신 은혜에 감사했다. 주님께서 세우신 어스틴 안디옥 교회가 계속 주님의 말씀을 바르게 선포하며 예수님께서 다시 오실 날까지 계속 이어지길 기도해본다.
4. TEE 1권 훈련이 있는 날. 설교를 통한 은혜와는 또 다르게, 말씀을 연구하고 공부해야 하는 이유를 나누고, 그 유익을 직접 느낄 수 있는 시간이 되었기에 감사했다. 설교로 은혜를 받은 이들은, 반드시 말씀을 읽고, 알아가야 한다. 그래야 그 은혜가 말씀을 통해 삶으로 드러날 수 있기 때문이다. 나는 이 시간이 정말 귀하다고 생각한다. 단순히 말씀을 지식으로 배우는 시간이 아니라, 말씀이 왜 삶에 중요한지를 깨닫고, 고민하는 시간이기 때문이다. 이 시간들을 통해 성도들에게 영적인 부흥이 일어나길 기도해본다.
5. 오늘도 주님의 은혜로 하루를 마무리 할 수 있음에 감사하다. 어스틴에 오면서부터 창립 감사예배를 드릴 때 즈음에 방문을 해 주시는 집사님이 계셨다. 필라에서 함께 신앙생활을 하면서 은혜를 많이 받으셨고, 타주로 이사를 가셨지만, 서로를 위해서 기도하는 집사님 이시다. 감사하게도 이번 3주년 감사예배도 참석을 하실 수 있다고 하신다. 귀한 기도의 동역자가 있다는 것은 너무 큰 힘이 된다. 어스틴 안디옥 교회가 시작되기도 전인 필라에서부터 함께 기도해 주신 집사님과 같은 분들이 계셨기에 지금의 안디옥 교회가 세워질 수 있었음을 알기에 연락을 받고 또 한번 주님께 감사할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