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월요일 아침. 이발을 하기 위해 미용실에 들렸다. 이발을 하게 되면 가장 먼저는 기분이 좋다. 뭔가 스스로 정리할 수 없는 부분들이 정리가 되고, 보기가 좋아지고 깔끔해 진다. 오늘은 이발을 하면서 생각이 들었던것은, 목회자는 영혼의 미용사가 되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매 주일 교회에 오시는 성도님들에게 말씀이라는 가위를 통하여서 세상에서 자라난 많은 죄악들을 정리할 수 있도록 도와줄 수 있는... 하지만 죄를 내가 제거를 해 줄 수는 없다. 죄의 제거는 회개를 통한 예수님의 은혜로만 가능하기에... 이발을 하면서 나의 역할을 돌아볼 수 있는 시간이 되어 감사했다.
2. 이발을 하고 난 후, 아내와 함께 라운드락에 있는 로컬 카페에 갔다. 사실 우리는 커피를 즐겨 마시지는 않는다. 하지만, 이 카페는 얼마전 목사님 한분과 함께 우연히 방문을 하게 되었는데, 커피가 맛있게 느껴졌고, 분위기도 좋아서, 오늘은 시간을 내어 아내와 함께 하고 싶었다. 물론 카페에서 커피를 마시면서 앞으로 교회의 사역과 나아갈 방향성들에 대해서 심도있는 대화를 했지만, 그런 시간들을 함께 고민하고 나눌 수 있다는 것이 감사했고, 무엇보다도 아내가 카페를 마음에 들어했기에 더 감사했다.
3. 내일 있을 TEE 3권 성경 공부를 준비하면서 은혜를 허락해 주심에 감사하다. 말씀을 읽고, 묵상하고, 연구하면서 이전에 깨닫지 못했던 예수님에 대한 비밀들을 알게 될 때면, 개인적으로는 정말 기쁘다. 오늘도 이런 말씀들을 통해서 기쁨을 주시고, 함께 이런 부분들을 나눌 생각을 하니 얼마나 감사한지 모른다. 내일 성도님들과 함께 은혜 받을 생각을 하니 이 또한 너무 감사할 뿐이다.
4. 기도해야 할 소식들이 들려온다. 목회자들의 자녀가 아프다는 말을 들으면 나는 마음이 많이 아프다. 오늘도 이런 소식이 들려와 기도했다. 주님께서 그 자녀의 마음을 지켜주시고, 아픈곳을 치유해 달라고, 그리고 목사님과 사모님의 마음에도 평안을 달라고 기도한다. 그렇게 기도를 하는 중에 감사한 소식들이 또 들려온다. 주님의 인도하심으로 속히 온전한 회복이 있기를 계속 기도해본다.
5. 오늘도 주님의 은혜로 하루를 마무리 하게 하심에 감사하다. 오늘 3주년 때에 오셔서 말씀을 전해 주실 목사님과 문자를 통해 연락을 드렸다. 연락을 주고 받으면서 내가 어스틴에 와서 어려움을 경험했던 일들이 생각나면서 또 다시 주님께 감사할 수 있었다. 동시에 말씀이 기대가 된다. 정말 주님께서 어스틴 안디옥 교회에 가장 필요한 말씀을 주실것이 기대가 되니, 너무 감사할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