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오늘부터 다시 육체의 강건함을 위하여서 개인적인 특별훈련의 시간을 가지기로 결단했다. 특히 4월 고난주간 특새가 있기 때문에 이에 맞춰서 체력을 준비해야 한다. 목표는 5월 초까지 정기 검사를 할 때까지 주 5일을 빠지지 않고 루틴에 따라서 진행하는 것. 이를 위한 첫 날이 중요한데, 오늘 첫 스타트를 잘 끊게 해 주셔서 감사했다. 4월 한달 정말 많은 스케줄이 있는데, 이럴 때 일수록 더욱 건강을 잘 챙겨야 한다는 것을 알기에, 열심히 해 보기로 한다.
2. 사랑이가 주말에 집에 다녀갔지만, 토요일 너무 늦게 왔기 때문에, 빨래를 다 하지 못하고 주일 저녁에 학교로 가야했다. (주일 저녁 스케줄이 있었기 때문이다) 덕분에(?) 오늘 아내가 빨래를 다시 챙겨서 사랑이 수업 끝나는 시간에 맞춰서 학교로 방문을 했다. 학교가 가까우니 이런 핑계로 딸을 한번 더 볼 수 있어서 감사했다. 사랑이가 나오는 것을 보면서 살짝(?) 놀란 것은, 기숙사에 있다보니 거의 집에서 지내는 듯한 복장으로 나왔고, 내가 생각하던 대학생의 모습이 아니었던 것이다. ㅎㅎ 그래도 그렇게 편하게 학교를 다니는 모습을 보니 이 또한 감사할 수 있었다 ^^
3. 사랑이 학교까지 왔으니 함께 점심을 먹었다. 점심을 먹으면서 자신이 속한 클럽에서 이번에 오피서가 되었다고 좋아한다. 학교 공부하랴, 아르바이트해서 용돈 벌랴, 리서치팀 활동에, 클럽 활동과 동아리활동까지... 게다가 주일하교 전도사(!) 역할까지 하고 있으니... 이걸 다 어떻게 하고 있는가 걱정이 된다. 어떻게든 서포트를 해 주고 싶지만 한계는 있으니 미안한 마음도 많이 있다. 하지만, 그럼에도 지치지 않고 열심히 해 주는 모습에 감사하다. 내가 할 수 없는 영역이기에 주님께 맡기며 기도해준다.
4. 저녁에는 심방이 있었다. 심방을 할 때마다 주님께서 허락해 주시는 은혜는 참으로 다양하다. 그런데 그 다양한 모습의 은혜들이 결국에는 같은 예수를 고백하게 한다. 이처럼 놀라운 일이 어디있을까? 그리고 주님께서는 가장 낮은 곳에서 기다리고 계실 때가 있고, 그 곳에서 주님을 만나게 되는 그 때에는 그 곳이 더이상 낮은 곳이 아님을 깨닫게 해주신다. 오늘도 그 주님을 만난 간증들을 통해 은혜를 나눌 수 있는 시간을 주셔서 감사했다.
5. 오늘도 주님의 은혜로 하루를 마무리 하게 하시니 감사하다. 하루를 돌아보면 나의 오늘도 나의 부족함이 보인다. 목회자로서의 부족함으로, 남편으로서의 부족함으로, 아버지로서의 부족함으로 하루를 살아 온 것이 너무 많이 있다. 특히 오늘은 목회자로서의 부족함을 또 한번 느끼게 하신다. 무엇이 문제일까?를 고민하고, 기도하고, 스스로를 돌아본다. 그런데 잘 모를 때가 많다. 그래서 부족한것 같다. 그것을 알면 더 나를 발전시킬 수 있을텐데 말이다. 그런데 이런 생각중에 주님께서 허락하시는 은혜가 있다. 그래도 나는 주님께서 택한 백성이라는 것이다. 그래서 스스로를 보면 정말 하나님께 죄송하지만, 주님을 보면 정말 감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