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토요일이 되면 주일 예배와 이후의 시간들을 최종 점검하는 시간을 갖는다. 내일은 목장 예배가 있기에, 지난 주 작은목자들과 함께 먼저 작은목자 목장모임을 위한 나눔지를 중심으로 다시한번 확인을 하였다. 목장 나눔지를 준비하면서 각 목장별로 주님께서 허락하여 주신 은혜들을 위해 기도한다. 목장을 통해 성도들의 삶의 나눔으로 주님께 영광을 돌릴 수 있다면, 그보다 더 좋은 시간이 어디 있을까? 예수님을 중심으로 이루어지는 성도들의 교제를 통해 말씀이 삶의 중심이 될 수 있게 되길 간절히 기도하며, 그렇게 인도해 주실 주님께 미리 감사해본다.
2. 오늘은 저녁 늦은 시간에 사랑이를 데리러 학교 기숙사로 향했다. 토요일이지만 뭔가 일정이 바빠서 늦은 시간에 픽업을 해야했다. 그래도 너무 감사한 것은, 사랑이 학교가 가깝기 때문에 이 시간에 픽업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모든 것이 주님의 은혜이다. 개인적으로는 늦은 시간에 주일을 안디옥 교회에서 지키겠다고, 아이들을 섬기겠다고 열심으로 와 주는 사랑이에게 감사한 마음이 크다. 주님께서 기뻐하실 줄 믿는다.
3. 토요일 저녁이면 교회 예배실을 세팅을 한다. 그런데 오늘은 늦은시간까지 다른 팀이 예배실을 사용하기 때문에, 세팅을 하지 못했다. 주일 아침 제직들 중 몇몇 분들께서 일찍 오셔서 예배실 의자를 세팅해 주셨다. 함께 하니 세팅이 순식간이다. 일찍 오시느라 많이들 힘드셨을텐데, 다들 감사함으로 기쁨으로 섬겨주셨다. 덕분에 오늘 예배도 은혜 가운데 잘 마무리 할 수 있었다. 함께 하나님의 교회를 세워갈 수 있는 성도님들을 허락 해 주심에 감사하다.
4. 오늘은 목장모임이 있는 주일. 지난 주 작은 목자님 한 분이 편찮으셔서 오늘은 내가 그 목장에 들어가서 함께 했다. 우리교회 가장 어르신 목장. 목장 모임을 하면서 말씀을 나누는 내내 내 가슴에 울림이었다. 한 말씀 한 말씀이 은혜였고, 감사였다. 목회자로서 참석했지만, 내가 가장 많은 은혜를 받은 시간이었다.
5. 오늘도 주님의 은혜로 하루를 마무리 하게 하심에 감사하다. 목회를 하다보니 가장 마음이 아플 때는 다른 때가 아니라, 성도님들이 하나님과의 관계에 문제가 생기는 것을 볼 때다. 많은 이유들이 있다. 그런데 결국은 하나님과의 문제이다. 내가 능력이 없음에 미안하고, 하나님께는 죄송하다. 그런데 생각하다보면 이 모든 일은 주님께서 내게 허락하신 숙제인것 같다. 숙제는 고민해야 한다. 숙제는 내가 스스로 풀어내야 한다. 아무리 어려운 숙제가 있어도 내가 스스로 풀지 못하면, 결국 또 막히게 된다. 내게 맡겨주신 숙제를 어떻게 풀어야 하는지 기도하며 풀어보기로 결단한다. 조금씩 어려운 숙제를 주시는 것 같아 오히려 감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