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TEE 3권이 있는 화요일 오전. 지난 주일에 몸이 너무 편찮으셔서 예배에 참석하지 못하신 집사님께서 몸이 회복이 되셔서 참석을 하셨다. 지치고 힘드신 몸을 이끌고 말씀을 사모하여 참석하시는 모습을 보며 은혜가 되었고, 오늘 함께 모여 지난 한주동안의 일을 나누다보니, 한 주동안 모든 신경이 TEE 3권을 공부하는 것에 집중되어 있다는 말씀을 듣고, 감사했다. 말씀을 중심으로 두고 살아가는 훈련을 싫어하지 않으시고, 힘들지만, 기쁨으로 하신다는 말씀이 은혜가 되었기 때문이다. 예수님을 알아가는 이 시간이 삶의 기쁨과 감사의 시간이 되도록 기도해본다.
2. 말씀을 함께 공부하는 시간은 내가 가르치는 시간이 아니라, 내가 뭔가를 더 많이 배워가는 시간이어서 감사하다. 함께 하시는 성도님들을 통해 내가 몰랐던 것을 많이 배우고, 나눔을 통해 예수님의 넓고 깊고 높으신 뜻을 알아가는 시간이 된다. 그래서 이 시간들이 내게는 너무 소중하다. 귀한 시간을 통해 깨달음을 주심에 감사하다.
3. 오늘 미국교회 staff 회의 때에 미국교회 담임목사님께서 쓰레기차에 대한 책을 가져오셔서 읽어주시며, 몇가지의 주제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셨다. 그런데 정작 나는 그 주제들과는 조금 다르게 예수님에 대해 생각이 났다. 쓰레기차는 우리가 내 놓은 모든 쓰레기를 다 가지고 간다. 마치 예수님이 우리의 죄를 대신 없애 주신 것 처럼말이다. 그렇기에 쓰레기 차가 오면 우리는 참 좋아한다. 나의 쓰레기가 깨끗이 비워지는 것이 좋기 때문이다. 그러나 문제가 하나 있음을 깨달았다. 쓰레기차가 나의 쓰레기를 가지고 가는 건 좋아하지만, 그 쓰레기차 옆에는 가지 않으려고 하는 것이다. 냄새가 나고 더럽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예수님을 향한 내 마음은 어떠한지를 생각해 볼 수 있었다. 나의 모든 더러운 죄를 십자가에 지신 예수님. 내 죄를 가져가시고 없애주셔서 좋아하긴 하지만, 예수님과 동행하는 것도 좋아하는건가? 여러가지 생각을 하게 되는 시간이었다. 내 죄가 없어지는 것 때문에 좋아하는 것과 예수님을 좋아하는 것은 다르다. 나는 어느쪽인가? 를 깊이 있게 고민할 수 있는 시간을 허락 해 주심에 감사했다.
4. 오늘은 하루종일 교회에 있었다. 오전에 장년영성훈련, 오후에는 staff meeting 그리고 저녁에는 미국교회 예배를 위한 meeting 과 미국교회 찬양팀 연습까지... 물론 미국교회 회의를 들어가서 나는 어스틴 안디옥 교회에 대한 이야기들을 주로 한다. 오늘도 여러가지 아젠다로 이야기를 나눈 후에, 어스틴 안디옥 교회를 어떻게 생각하고 계시는지에 대해서 궁금해서 물어보았다. 이 질문에 안디옥 교회는 성도님들이 단합이 잘되고, 각자 맡은 역할을 충실히 해 내는 것 같아 보기에 너무 좋다는 말씀을 해 주셨다. 형식적인 칭찬이 아니었다. 너무나 구체적으로 칭찬해 주셨기 때문이다. 미국교회와 함께 동역을 하고 있음을 그들의 입술을 통해 듣게 해 주셔서 감사했다.
5. 오늘도 주님의 은혜로 하루를 마무리 할 수 있음에 감사하다. 지난 주 어머니께서 감기로 고생하셨는데, 걱정이 되어 전화를 드렸더니, 많이 좋아지셨다고 한다. 회복시켜 주신 주님께 감사했다. 오늘은 회복이 되고, 순모임이 있어서 나가는 길이라고 하셨는데, 예수님을 믿는 분들과 함께 하시는 모습을 보니 감사했다. 주님께서 영적인 친구분들을 계속 허락해 주시길 기도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