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새벽에 어스틴 선교팀을 배웅해 드렸다. 정말 감사하고 감사했던 시간들이었고, 귀한 만남의 시간이었다. 주님 안에서 내가 빚을 너무 많이 지고 살아가는 것 같다. 갚을 길 없는 사랑을 해 주심에 감사하였고, 이젠 내가 가진 빚을 다른 이들에게 베풀고 복음을 전함으로 갚아나가기로 결단해 본다.
2. 치유와 회복을 위한 수요 찬양 기도회를 하면서, 이 시간도 교회 예배 장소에서 많은 이들과 함께 하면 좋겠다는 마음이 들었다. 언젠가 이 또한 주님의 때에 이루어질 것을 기대하니 주님께 미리 감사한 마음이 들었다. 주님이 이루어 주실 것을 믿는다.
3. 오후에는 4월 달에 있을 Combined worship 을 위한 meeting 이 있었다. 나도 참석을 해 달라는 요청에 참석을 했는데, 사랑이가 예배 순서 중 하나를 맡아달라고 하고, 나 또한 에배 순서 중 하나를 담당해 달라고 하셨다. 필라에 있을 때부터 OICC 예배를 경험하면서, 어스틴에서는 과연 이런 예배를 드릴 수 있을까? 생각을 했었는데, PVLC 교회에서 감당하게 하시니 하나님의 예비하심이 놀라운 뿐이다. 나는 감사함으로 동참할 것이다. 교단이 다르지만, 상관없다. 다민족이 함께 하나님을 찬양하는 그 자리에서 오직 주님만 높여드릴 것이다. 주님의 인도하심은 놀랍고 감사할 뿐이다.
4. 미국교회는 매 주 수요일 저녁에 예배를 드리지는 않는다. 하지만 사순절 기간동안 수요일 저녁마다 예배를 드리는데, 이번 해에는 드라마 형식으로 사회자와 당시의 인물들과의 인터뷰를 진행하는 형태로 예배를 드리고 있다. 오늘은 본디오 빌라도와의 인터뷰였다. 많은 성도는 아니었지만, 함께 참석하여서 본디오 빌라도의 변명 아닌 변명을 들으면서 예수님을 내어줄 당시의 그의 마음을 느껴보았다. 나라면 어떻게 했을까? 라는 생각과 동시에, 지금도 여전히 사회속에서 나의 신앙보다 세상의 눈치를 보고 있는 부분은 없는지를 생각해 보았다. 예배 시간은 40분정도였다. 비록 짧은 시간이었지만, 개인적으로 여러가지를 생각해 보게 하는 예배였다. 새로운 예배 형식이 낯설기도 했지만, 나름 의미있는 예배로 주님과 동행할 수 있어 감사했다.
5. 긴장이 이제야 풀린것일까? 오늘도 정말 많이 피곤이 몰려온다. 준이 큐티한 것을 촬영하기는 했지만, 편집을 하지 못했다. 내일 아침에 해야겠다. 오늘은 조금 일찍 잠자리에 들고, 내일부터 다시 원래의 스케줄에 맞춰야겠다는 생각이다. 예전 같았으면 어떻게 해서라도 일을 마치고 몸을 혹사 시켰을 텐데, 한번 육신의 아픔을 경험하고 난 후, 내 몸관리가 우선순위에 올라오게 된 것이다. 이런 생각과 마음을 주신 주님께 나는 감사하다. 그렇지 않으면 사역을 오래 할 수 없을테니 말이다. 결국 하나님의 나라를 위하여서 스스로 자기 관리를 해야 하는 것을 깨닫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