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오늘은 1주년을 위해 여러가지로 교회에서 준비하느라 지출을 했던 부분에 대해서 정산을 하였다. 하나 하나 필요한 것들을 구입하고, 어디에 어떻게 썼는지를 다시 생각해 보는 시간이었는데, 정산을 하면서 은혜를 받게 되었다. 주님이 예비 해 놓으신 것들이 너무 많이 있었음을 깨달았기 때문이다. 교회는 인간적인 생각으로 운영하는 것이 아니라, 정말 하나님의 나라에 필요한 것들을 바르게 사용할 때, 그리고 그 필요가 있다면 하나님께서 채워주심을 깨닫는 시간이었다. 상상할 수 없는 일들이 우리 교회에 일어나고 있다. 주님이 일하심이다. 감사하고 감사할 뿐이다.
2. 준이가 오늘 태권도를 가는 날이었다. 지난 월요일은 치아 교정을 하고 난 후 몇일동안 거의 밥을 못먹어서 기운이 많이 없었기에, 체력단련을 하다가 갑자기 지쳤는데, 오늘은 감사하게도 끝까지 잘 할 수 있었다. 월요일 이 후, 조금씩 먹을 수 있도록 적응이 된 것 같아, 체력도 보충이 되고 있는 듯 하다. 먹는 것이 참 중요함을 다시한번 느꼈다. 영적인 양식도 마찬가지가 아닐까? 매일 묵상을 해야 하는 이유가 있다.
3. 어스틴 선교팀이 미국교회에서 특송을 했던 영상을 편집해서 보내주셨다. 미국교회에서 요청을 했었는데, 아주 멋지게 편집을 해 주신 것이다. 일단 이메일로 파일을 보내드렸는데, 아마 보시면 깜짝 놀라지 않을까? 선교팀이 하나님을 찬양하는 모습을 통해 은혜는 언어를 초월함을 느낄 수 있었다. 귀한 영상을 촬영하고 편집해 주신 집사님께도 감사하고, 그 찬양을 통해 미국교회 성도들이 은혜받고, 도전이 될 수 있었음에 감사하다.
4. 감사를 표현해야 할 분들이 너무 많은데 일일이 다 찾아뵙고 인사를 드리지 못해 죄송한 마음이다. 기도로 SNS로 또 여러가지 방법으로 감사의 표현을 해 본다. 이 감사의 마음을 표현할 날이 꼭 오길 기다린다. 감사할 분들이 많이 있게 하심에 감사하다는 생각을 했다.
5. 오늘도 주님의 은혜로 하루를 마무리한다. 아내가 한국학교에서 사용하던 랩탑이 드디어 완전히 수명을 다했다. (지난번에 한번 운명할 뻔 했다가 겨우 살아났었는데, 11년의 자신의 사명을 다하고, 더이상 전원이 들어오지 않는다. 베터리의 문제만은 아니다) 그런데 아내의 한마디 말에 깨달음을 얻었다. 학교에서 갑자기 컴퓨터가 안되었으면 난감했을텐데, 당일이 아니라 미리 컴퓨터의 상태를 알게 되어서 감사했단다. 충분히 불평과 불만을 표현할 수 있는 상황이었을텐데, 그 상황에서 감사할 수 있음을 보며, 중심이 어디를 향하는지가 중요함을 깨닫게 된 것이다. 동시에 내 안에 여전히 감사의 습관보다는 다른 걱정이 더 앞서고 있었음을 보게 되었다. 작은 일을 통해 나를 보게 하시고, 더욱 더 감사의 습관이 필요함을 깨닫게 해 주셔서 감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