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필라에서 온 어스틴 선교팀과, 어스틴 안디옥 교회 성도님들과 함께 전도를 나갔다. 하지만 우리가 선교를 하러 간 곳에는 한인들을 만나기가 쉽지 않았고, 한인들이 조금 더 많이 온다는 마트가 있다고 들어, 팀을 나누어 전도하기 시작했다. 필라에서 오신 분들도 우리교회 성도님들도 다들 열심으로 한 사람씩 한 사람씩 만나 영혼을 사랑하는 마음을 전도지를 나눠주시고, 초대장을 나눠주시는 모습을 보고 내 안에 감사한 마음과 부끄러운 마음이 생겼다. 종의 부족함을 아시기에 어스틴에서는 우리교회 성도님들을 만나게 해 주셨고, 필라에서는 선교팀을 보내주셨음을 깨닫게 되니 감사했고, 이분들이 열정적으로 복음을 전하는 모습을 보면서 내 안에 부끄러웠던 마음이 있었음을 보게 된 것이다. 그 이유는, 사실 우리 교회와 너무 멀리 있었던 장소였기에 나는 처음부터 그곳을 전도의 장소로 생각하지 않았었기 때문이다. 전도를 하는 분들을 보며, 내 안에 내가 우리 교회로 사람들을 데리로 오려고 하는 마음이 더 많이 있었음을 깨닫게 되었기에, 주님 앞에 너무 부끄러웠고, 회개하게 되었다. 그렇다 복음은 우리 교회로 사람들을 오게 하는 것이 아니라, 예수님께로 나아가게 하기 위해 전하는 것이다. 내 안에 잘못되었던 마음을 보고 깨닫고, 회개하게 해 주셔서 감사했다.
2. 오늘 우리 교회 홍보 영상과 선교팀 영상 촬영을 위해 필라에서 오신 한분 집사님께서 열심으로 수고를 해 주셨다. 집사님께서 영상 하나를 위해 기획하시며, 촬영하는 모습에 큰 도전을 받았다. 영상 하나를 제작하기 위해서, 정말 많은 부분을 미리생각을 하며, 교회 구석 구석을 다니시면서 보시는 것을 보면서, 내가 깨닫은 것이 있었다. 나는 이 교회를 내 교회라고 생각하지 않았었구나! 라는 것이다. 물론 우리교회는 미국교회를 빌려서 사용하고 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장소를 허락받았는데, 예배실에서만 기도를 하였지, 교회 작은 방 하나하나를 돌아다니면서 그 방들이 채워지길 기도하지 않았던 것을 깨닫게 된것이다. 집사님의 촬영 모습을 통해 내가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를 깨닫게 된 것이다. 기도가 달라져야 한다. 교회 전체를 다니면서, 방 하나 하나에 성령의 역사가 넘치게 해 달라고 기도해야 한다. 빌려서 쓰는 교회가 아니라, 주님이 허락하신 교회이기에, 주님의 사람들로 채워질 것을 믿으면서 기도하기로 결단하고, 즉각 기도하게 해 주셔서 감사했다.
3. 주일 오전 필라 선교팀이 미국교회 예배에 특송으로 주님께 영광을 올려드렸다. 사실 나중에 안 사실인데, 특송을 하고 나서, 모든 성도님들이 기립박수로 하나님께 영광을 올려드렸다고 한다. 이전에 내가 본 적이 없는 모습이다. 하나님께서 필라 선교팀을 통해 새로운 역사를 써 가심을 느낄 수 있었다. 헛된 발걸음이 아닌, 변화를 일으키는 발걸음이 되게 해 주심에 감사했다.
4. 주일 아침부터 우리 교회 성도님들이 새로오시고, 방문하신 성도님들을 위해 도시락을 나르고, 안내를 하면서 창립 1주년 감사예배를 준비하였다. 혼자서는 절대 할 수 없는 일. 함께 하는 성도님들이 있는 것만으로도 너무 감사했다. 지난 1년을 돌아보면 감사와 은혜밖에는 없었음을 깨닫는다. 주님이 세워가시는 교회 안에 내가 함께 하는 것만으로도 나는 복받은 자임이 틀림없다. 귀한 교회에 목회자로 세워주신 주님께 감사했다.
5. 오늘 하루도 주님의 은혜로 마무리를 한다. 창립 1주년을 잘 마치게 해 주신 주님께 감사하다. 그런데 창립 1주년을 돌아보면서, 사단이 얼마나 이 교회가 세워지는 것을 싫어하고 있는지를 느꼈다. 사실 오늘 우리 교회 성도님들 중 많은 분들이 여러가지 상황으로 나오지 못했다. 갑자기 가족이 아프고, 올 수 없는 상황이 생기고, 일이 생기신 분들이 많이 있다. 한편으로는 내가 더 기도해야 하는 것이었을까? 라는 생각도 들었다. 물론 더 기도 해야 한다. 그런데 사단의 방해가 하루 하루 더 많이 일어나는 것을 보면서, 우리교회가 영적인 전쟁터가 되어 가고 있는 것이 느껴졌고, 이 전쟁을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지를 생각하게 되었다. 사단이 경계하고 있기에 일어나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전신갑주를 입고 맞서야 한다. 교회의 파수꾼 역할을 정말 잘해야 함을 깨닫는다. 창립 1주년을 맞이하여 무엇을 준비해야 하고, 내가 무엇부터 시작해야 하는지를 깨닫는 시간이 되어 감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