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준이가 어제 오케스트라 대회를 잘 다녀오긴 했지만, 여전히 힘들어 했고, 아침에도 힘이 하나도 없어서 학교를 가지 못했다. 그럼에도 감사한 것은 열이 조금씩 내리게 되었고, 점심시간 때 쯤에서는 일어나서 음식도 먹을 수 있게 되었고, 저녁이 되니 약을 안먹어도 정상 온도가 유지가 되었다는 것이다. 기침을 하고 코가 막혀있지만, 그래도 이젠 좀 살아난 듯 이야기고 하고, 움직일 수 있어서 감사하다.
2. 계속되는 창립 3주년 감사예배 준비를 하고 있다. 오늘은 IKEA 로 가서 친교실 테이블 위에 놓을 꽃병들과 넵킨, 그리고 예배실에 비디오카메라 옆에 둘 laptop stand 를 구입했고, 새가족들 심방을 할 때 사용할 작은종이백을 구입하기 위해 기독교 백화점에 들렀다. 오전부터 이곳 저곳을 뛰어다니다보니 어느덧 오후가 되었다. 이젠 내일 오후 3시부터 성도님들과 함께 모여서 친교실과 예배실을 데코와 구디백등을 만들 예정이다. 함께 준비하는 시간을 통해 받을 은혜가 있을 줄 믿고 미리 감사해본다.
3. 지금은 뉴욕에서 지내시지만, 필라에서부터 함께 신앙생활을 했던 집사님이 계신다. 이 집사님께서는 어스틴 안디옥 교회 창립 주일즈음해서 항상 출장을 오시는데 오실때마다 어스틴 안디옥 교회 창립 감사예배에 참석을 해 주셨다. 오늘도 집사님께서 어스틴에 도착을 하셨고, 주일예배에 참석을 하신다고 연락이 왔다. 저녁에 함께 만나 지난 1년동안의 일들을 나누고, 주님께서 어떻게 또 한해를 감사함으로 인도하셨는지를 나누게 하셨다. 이 나눔은 서로에게 힘이되고, 위로가 된다. 그리고 이 집사님께서는 필라에서부터 내가 어스틴으로 올 준비를 할 때, 함께 기도를 해 주셨기에, 잠깐의 방문도 내게는 남다른 의미가 있다. 귀한 믿음의 동역자들과 계속 연락을 하면서 서로를 위해 기도할 수 있게 해주신 주님께 감사하다.
4. 보통 사랑이는 토요일에 집에 온다. 하지만 다음주가 방학기간이고, 오늘 저녁에 모임이 취소가 되어서 저녁시간에 사랑이를 픽업했다. 오랜만에 집에 와서 쉴 수 있다고 하며 좋아하는 사랑이를 보니 한편으로는 짠한 마음이 들었다. 이번 방학 동안은 푹 쉬는 기간을 가지고 새로운 힘을 얻었으면 생각했다. 이 생각을 하고 있을 때쯤 다음 주에는 아침에 함께 운동을 하자고 한다. 잠을 많이 자는 것도 좋지만, 운동을 계속함으로 체력을 키우는 것도 좋으니, 함께 운동을 하기로 했다. 그래도 딸이 뭔가를 함께 하자고 해주니 왠지 모르게 감사했다. ^^
5. 오늘도 주님의 은혜로 하루를 마무리 할 수 있음에 감사했다. 오늘 자동차 론 회사에서 연락을 받았다. 내가 론 페이를 하지 않았기 때문에 late fee 를 내야 한다는 메일이다. 사실 나는 자동이체를 했기 때문에 페이를 못받을 수 없다. 너무 이상해서 전화를 해 보니, 시스템이 바뀌어서 다시 등록을 해야 한다고 한다. 아무연락을 받은 것이 없으니 내 잘못이 아니라, 회사측 잘못이라고 말을 했더니, 연락을 했단다. 이메일을 받은 적이 없다고 말하면서, 메일로 보냈는지를 물었더니 메일은 보내지 않았다고 한다. 이상했다. late fee 를 내야 한다는 연락은 메일로 보내면서 시스템이 변화되었다는 내용은 메일로 보내지 않았다는 것이 이해되지 않는다고 했더니, 전화를 받은 분이 노트를 남겨 윗사람에게 연락을 해서 wave 를 받게 해 주겠다고 한다. 여러가지를 따지고 싶었지만, 우선 멈추었고, 변경된 시스템에 다시 가입을 하여서 지난 달 페이를 했다. 물론 Late Fee 는 내지 않고 말이다.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우선은 뭔가 해결이 된 것에 감사했다. 그리고 생각보다 빨리 전화 통화를 할 수 있었고, 문제를 알게 되어서 이 또한 감사했다. 똑같은 문제가 발생하지 않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