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오늘도 새벽에 4시에 눈이 떠졌다. 어스틴 시간으로는 3시였다. 다시 잠을 자려고 했지만, 잠이 오질 않아 기도와 묵상을 하였다. 사실 오늘은 아침 일찍부터 일정이 있었기에, 충분히 묵상을 못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했는데, 이렇게 일찍 깨워주신 것 같다. 그렇게 묵상을 통해 은혜받게 하심에 감사했다.
2. 아침 일찍 어스틴에서 함께 신앙생활을 하시던 분이 애틀란타에 계셔서 연락이 되어 만나기로 했다. 감사하게도 먼곳에서 와주셨고, 그동안의 일들을 함께 이야기를 통해서 주님께서 어떤 일들을 행하셨는지 간증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나눔을 통해 깨달은 것은 주님의 때와 주님의 방법은 우리의 상상을 초월하신다는 것이다. 사업장에 가서 함께 기도를 해 드렸고, 기도 후에는 좋은 소식까지 들을 수 있어서 감사했다.
3. 공항까지 라이드가 필요했었는데, 감사하게도 이야기를 나눈 후, 바쁘실텐데도 공항까지 라이드를 해 주셔서 아무런 문제없이 잘 도착할 수 있었다. 사실 다른 목사님들은 애틀란타에 아시는 분들이 계셔서 그런 만남을 하시는 것이 살짝(?) 부러울 때가 있었는데, 나에게도 이런 기회를 주셔서 감사했다. 내 마음속 깊은 곳까지 다 아시는 주님이 감사할 뿐이다.
4. 공항에서 비행기를 3시간 정도 기다려야해서, 그동안 하지 못했던 운동을 했다. 공항에서 계속 걸은 것이다. 그런데 30분 정도 걸으니, 누군가가 나를 부르는 소리가 들렸다. 잘못들은 것 같아서 계속 걸어가고 있었는데, 노회에 오신 목사님 부부께서 나를 부르신 것이다. 그분들도 시간이 많이 남아서 걸으면서 운동을 하고 계셨다는 것이다. 연세가 많으신 어르신 목사님 부부셨는데, 그 때부터 함께 걸으면서 많은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다. 1시간조금 넘는 시간을 그렇게 걸으면서 이야기를 나누었는데, 목회에 대한 많은 지혜의 부분들을 배울 수 있는 귀한 시간이었다. 주님께서 이렇게 예비해 주시니 또 감사했다. 노회 때 많은 이야기를 나누지 못했는데, 마지막 공항에서 부족함을 채우시는 주님을 또 경험하였다.
5. 오늘도 주님의 은혜로 하루를 마무리 할 수 있음에 감사하다. 노회를 마치고 어스틴에 안전하게 잘 도착했다. 모든 것이 주님의 은혜였음을 고백하는 노회 기간이었다. 비록 임원이 되어 해야 할 일이 생겼지만, 이 또한 주님께서 허락하신 또 다른 기회임을 기억하며, 순종함으로 섬기라는 마음을 주셨다. 이렇게 내게 필요한 훈련을 시켜 주심에 감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