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2월의 마지막 날이다. 이번 2월은 정말 여느때보다 빠르게 지나간 것 같다. 교회적으로 여러가지 변화를 준비하는 시간이었고, 개인적으로는 미국교회의 여러가지 행사를 참여 할 수 있는 기회도 있었고, 새가족 모임과 성경공부 등 정신없이 지나간듯 하다. 2월의 마지막 날 한달을 뒤돌아보니 너무 감사한 시간이었다. 이제 3월을 준비한다. 3월에도 여전히 주님의 은혜로 감사가 일상이 되기를 기도해 본다.
2. 금요일 오전에는 주보를 완성해서 미국교회 Publications 을 담당하시는 분께 보내드린다. 이 때 주보를 몇장을 프린트 해야 할지도 함께 알려드리는데, 주보의 장수가 계속 올라가고 있어서 감사하다. 사실 주보를 프린트 하고 난 후 남기게 되면 종이를 낭비하는 것 같아 미안한 마음이 들 때가 있었는데, 요즘 성도님들이 계속 오시다보니 예전과 같이 할 수 없게 된 것이다. 주보가 모자른 적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렇게 주보 프린트를 부탁할 때, 몇장을 말씀을 드려야 할지 고민이기는 하지만, 이런 행복한 고민을 할 수 있다는 것이 감사할뿐이다.
3. 성도들의 상황을 알고 기도하는 것이 목회자가 해야 할 우선순위 중 하나이다. 성도님들이 다 잘되길 바란다. 먼저는 삼위일체 하나님과의 바른 관계를 가지고, 각 자의 삶에서도 기쁨과 감사가 넘치기를 바란다. 하지만 나는 성도님들의 상황과 환경이 다 다르기에, 어떤 상황속에서도 마음에 평강을 잃지 않게 해 달라고 가장 많이 기도를 하는 것 같다. 그리고 이렇게 기도하는 중에 정말로 어떤 상황속에서도 평강을 잃지 않으시는 분들을 볼 수 있어서 감사하다. 모든 성도님들에게 선하신 주님의 뜻이 이루어져 열매가 맺혀지길 계속 기도한다.
4. 오늘도 심방을 통해 주님의 은혜를 경험하는 시간을 가졌다. 서로의 지나온 삶을 나누면서 함께 웃기도하고, 때로는 아픔을 통해 안타까워하는 마음들을 공유하면서 그 인생들 안에 주님의 간섭하심이 얼마나 놀랍게 있었는지를 간증할 때, 모든 시간들이 감사였음을 느낄 수 있었다. 이런 관계들이 계속해서 유지되기를 기도한다. 함께 하나님 나라를 세워가고, 하나님의 보여주시는 비전으로 믿음의 동역자들이 되어 걸어가길 기도해본다. 귀한 성도님들을 허락 해 주신 주님께 감사하다.
5. 오늘도 주님의 은혜로 하루를 마무리 할 수 있음에 감사하다. 사랑이가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첫 주급을 받았다고 한다. 온전히 자신이 스스로 찾아보고, 일을 한 곳에서 받은 첫 주급이라 더 기쁘고 감사해 하는 듯 하다. 무엇보다도 내가 감사했던 것은,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아르바이트의 첫 예물을 주님께 온전히 드리겠다는 사랑이의 말이었다. 모든 것이 주님께로부터 왔음을 인정하는 모습에, 사랑이의 믿음이 계속 많이 성장하고 있구나! 라는 것이 느껴졌다. 얼마나 자신이 쓰고 싶은 것이 많이 있을까? 생각을 해 보면서도, 자신의 마음보다 더 중요한 것이 주님이라는 것을 고백하는 사랑의 모습에 나 또한 도전을 받는 시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