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오늘은 아침에 교회에서 친교시간에 사용할 물품들과 교회가 시작되기전 가정에서 예배를 드릴 때 배경이 되었었던 배너를 다시 설치는 하는 시간을 가졌다. 배너를 설치하면서 주님께서 허락하신 은혜가 크고 놀라워 감사했다. 1년 8개월을 거실에서 배너를 배경으로 예배를 드렸던 시간들이 다시 떠올랐고, 그 배너를 이렇게 다시 쓰게 될 줄이야! 물론 예배를 드릴 수 있는 새로운 장소에서 말이다. 같은 배너이지만 용도가 달라짐을 보면서 감사했다. 우리 인생도 지금 내가 있는 곳에서 살아가는 것이 전부라고 생각 할 때가 있지만, 결코 그렇지 않음을 말씀 해 주시는 것 같았다. 나를 보아도 벌써 주님께서 그 일을 내 인생에 허락 해 주고 계심을 깨닫고 또 한번 감사할 수 있었다.
2. 심방을 통해서 주님께서 허락하신 은혜를 경험하였다. 말씀을 전하게 하시고, 소망을 가지게 하시고, 무엇보다 함께 신앙생활을 할 수 있는 영혼을 허락 해 주심에 감사했다. 요즘 들어 새가족들도 많이 오시고, 이로 인해 심방도 점점 늘어나고 있는데, 이 모든 시간들이 내게는 감사한 시간들이다. 영혼을 허락 해 주신 주님의 은혜를 기억하고, 한 영혼 한 영혼을 위해 주님의 마음과 사랑으로, 아비의 심장과 심정으로 성도님들과 함께 하길 기도해본다.
3. 성도님들을 위해 섬기라고 보냄을 받았는데, 성도님들을 통해 귀한 섬김을 받게 해 주심에 감사하다. 한없이 부족한 종을 위해서 성도님들의 귀한 손길과 마음을 전달받게 해 주셨다. 주님께서 허락하신 마음에 순종하여 목회자를 섬기는 분들을 통해 위로와 격렬를 받는다. 나는 행복한 목회자이다. (섬김을 받아서 행복한 것이 아니라, 주님의 마음을 서로 나눌 수 있어서 행복한 것임)
4. TEE 를 가르친지가 벌써 10년이 넘었다. 그런데 매번 가르칠 때마다 새로운 마음을 주심에 감사하고, 무엇보다도 매번 새로운 것을 배울 수 있게 하심에 감사하다. 오늘은 지난 세월 TEE 를 가르치면서 한번도 듣지 못했던 질문도 듣게 하셨고, 그 질문에 대한 대답을 하면서 주님께서 나에게도 깨달음을 허락 해 주시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성경을 연구하고 배우고, 가르칠 수 있다는 것이 내게는 은혜요, 감사한 일이다.
5. 오늘도 주님의 은혜로 하루를 마무리 할 수 있음에 감사하다. 늦은 시간에 사랑이에게 전화를 받았다. 오늘도 아르바이트를 하고 끝나고 기숙사로 가는 길에 전화를 한 것이다. 힘들지 않았냐고 물으니, 오래 서 있는 것이 힘들기는 하지만, 재미있다고 말한다. 나는 사랑이가 왜 일을 하는지 알고 있다. 하지만, 일을 하는 이유보다 일을 어떤 마음으로 하는지가 더 중요하다는 것을 사랑이를 통해 깨닫게 해 주셨다. 우리의 일상에 무엇을 해야 하는 이유는 여러가지이다. 하지만, 무엇을 해야하는 많은 이유보다 더 중요한 것은 그 상황에 처해졌을 때, 그 일하는 것을 어떤 마음으로 받아들이느냐가 중요한 것이다. 이것은 주님께서 허락하신 사명을 어떻게 받고 순종하느냐와 같은 문제이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오늘 나 또한 받은 사명을 어떤 마음으로 순종하는지를 돌아보게 해 주신 것 같아 주님께 감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