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어제 준이 병원예약이 수업 중간이어서 병원에서 school note 를 받아야 했는데 깜빡한 것이다. 다행이도 아침 8시부터 병원이 오픈을 하여서 준이를 학교에 라이드를 해 주고 난 후, 병원에 들려서 school note 를 받아서 학교 오피스로 바로가서 전달할 수 있었다. 아침 일찍부터 서류로 인해 귀찮을 수도 있었을텐데, 앞에서 일하시는 분이 너무 친절하게 잘 대해 주셔서 기분 좋은 하루를 시작할 수 있어서 감사했다. 누군가의 친절로 기분 좋은 하루가 시작될 수 있음을 경험하니, 나 또한 다른 이들에게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깨닫게 되는 아침이었다.
2. 아침부터 준이 일로 일찍 집에서 나왔고, 일도 빨리 마칠 수 있어서 교회에 일찍 도착했다. 내일부터는 Back Porch에서 기도회를 진행해야 한다. 이를 위해 지난 주일 음향 기기는 옮겼지만, 세팅을 할 수 없었는데, 오늘 아침에 어떻게 세팅을 해야 할 지 생각을 해 보았고, 성경공부후에는 세팅을 하고 난 후, 테스트도 해 보았다. 우선 더 필요한 장비들이 있기는 하지만, 내일은 잘 해 볼 수 있을 것 같다. 새로운 장소에서 기도회를 할 생각을 하니 감사함이 밀려왔다. 이 곳에서는 어떤 은혜를 주실까? 음향 장비들을 세팅하면서 기대하게 하신 주님께 감사했다.
3. 오늘도 TEE 3권반을 함께 하면서 은혜가 넘치는 시간이었다. 특별히 주기도문에 대해서 함께 공부해 오고, 서로의 생각들을 나누고, 그 안에서 말씀은 무엇에 대해서 이야기하는지를 살펴보았다. 함께 나누면서 우리는 기도를 할 때, 하나님의 뜻을 구하지 않고 우리의 뜻을 구한다는 의미를 확실히 깨닫는 시간이 있었다. 기도를 하면서 결과를 내가 결정하는 것 자체가 나의 뜻으로 구하고 있었던 것이다. 과정과 결과를 내가 결정하지 않기 위한 이야기들을 나누면서, 말씀이 삶으로 들어오는 놀라운 은혜들이 있었다. 목회자로서 이 자리는 가르치는 자리에서 있어야 하지만, 나는 이 자리를 통해 성령님의 가르침을 받는 귀한 자리가 되는 것 같아 그저 감사할 뿐이다.
4. 교회는 하나님을 사랑하듯이 이웃을 사랑 하는 이들이 모인 영적인 공동체이다. 우리 교회에서 나만을 보지 않고 이웃들을 돌아보며 그들을 위한 예수님의 마음을 흘려 보내고자 하는 마음을 가지신 분들이 계심에 감사하다. 이런 마음들을 통하여서 주님께서 영혼들이 주님 앞으로 돌아오게 해 주실 것을 믿는다.
5. 오늘도 주님의 은혜로 하루를 마무리 할 수 있음에 감사하다. 요즘 주님께서는 매일 매일 새로운 비전을 주시는 것 같다. 생각해야 할 일도 많고, 준비해야 할 일도 많다. 그런데 힘들지 않다. 너무 기쁘다. 이런 일들을 통해 하나님의 나라가 확장되어가는 모습을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주님이 어스틴 안디옥 교회를 통해 이루어가시는 모든 일들에 함께 동참할 수 있는 것이 내게는 은혜이고, 감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