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요즘 정말 정확히 5시간을 잠을 자면 깬다. 전날 저녁 일찍자던 늦게 자던 잠을 들고 난 후 5시간이 지나면 잠에서 깬다. 너무 이른 시간 잠어서 깨면 다시 잠들기 위해 여러가지 방법을 다 써보지만 쉽지 않다. 오늘 너무 잠이 오지 않아서 기도를 하고 있었는데, 순간 5분정도 잠이 들었다. 깨어보니 5분 밖에 지나지 않았던 것이다. 그런데 그 잠깐 동안 꿈을 꾸게 되었는데, 그 꿈에는 내가 미국에 처음 왔을 때, 나와 아내를 정말 열심히 도와주었던 형제를 만나게 된 것이다. 왜 이런 꿈을 꾸게 되었을까? 사실 그 형제는 예수님을 믿지 않는 형제였다. 내가 그 형제에게 연락을 해야 하는것일까? 여러가지 생각이 났지만, 지금은 연락을 할 방법도 없다. 왜 이런 꿈을 꾸게 하셨을까? 내가 돌아보아야 할 사람이 있는건 아닌가? 다시 미국에 처음 온 날을 생각해보니 지금까지 지내온 것은 모두가 주님의 은혜였던 것임을 깨닫게 해 주셔서 감사했다. 기회가 된다면, 연락처를 알게 된다면, 내가 복음을 전하지 못했던 그들에게 복음을 전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2. 오늘은 준이가 스페셜리스트를 만나서 준이의 건강에 대한 소견을 들어야 하는 날이었다. 정기 체크업을 받으러 갔을 때, 의사 선생님께서 준이가 스페셜리스트를 만나보는 것이 좋을 것 같다고 권면을 해 주셨기에, 떨리는 마음으로 의사를 만났다. 의사를 만나면서 피검사 수치와 함께 대화를 하면서 소견을 들었는데, 준이는 지금 너무나 정상이라고 하셨다. 오히려 왜 자신을 만나러 왔는지를 물으셨다. 나는 준이의 페밀리 닥터의 추천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말씀을 드렸더니, 준이 나이와 신체적인 조건을 가진 이들에게는 전혀 문제 될 것이 없는 수치라고 말씀을 해 주시는 것 아닌가! 순간 의사들도 자신의 영역 안에서의 의견이 나뉘어 질 수 있다는 것을 깨달을 수 있었다. 여하튼, 오늘 준이의 건강이 너무 좋다는 것을 듣고는 마음의 안심을 할 수 있어서 감사했다.
3. 학교 중간에 준이 병원을 간 것이기에, 오후에 시간이 조금 남아, 준이 이발을 하러 갔다. 이발을 하고 난 후 준이 눈이 보이기 시작한다. 너무 감사하다. 이발을 하면 인물이 이렇게 달라 질 수 있구나! 를 깨닫고, 오늘 시간을 허락해 주신 주님께 감사했다. 그리고 무엇보다 준이도 마음에 들어해서 무엇보다도 감사했다.
4. 미용실에서 우리 교회 성도님을 만났다. 밖에서 성도님을 만나니 더 반가웠다. 준이 이발이 거의 끝날 때 오셨기에, 오랜 시간동안 함께 이야기를 나눌 수는 없었지만, 교회 밖에서의 짧은 만남이 이렇게 기쁨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느끼는 시간이어서 감사했다.
5. 오늘도 주님의 은혜로 하루를 마무리 할 수 있음에 감사했다. 준이가 4월에 있을 태권도 대회에 본격적으로 준비를 한다며 줄넘기를 함께 하자고 했다. 100개씩 3회를 하기로 하고, 줄넘기를 하는데, 오~ 오랜만에 했는데도, 100개씩 3회를 할 수 있었다. 중간 중간 운동을 해왔던 것이 도움이 많이 된 것 같았다. 사실 어제 사랑이는 4월에 5K 마라톤에 함께 참여하자고 해서, 그렇게 하자고 허락을 했는데, 이를 위해서도 열심으로 준비를 해야된다. 여러모로 아이들이 운동을 해야 하는 상황에 함께 준비하게 되어 내 건강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자의는 아니지만, 아이들로 인해 더욱 건강을 준비하게 하시니 이 또한 감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