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오늘은 내가 짜파게티 요리사~' 몇일전부터 토요일 점심시간에 준이에게 특별한 삼파게티(삼겹살+짜파게티)를 만들어 주기로 약속을 했었다. 아내와 사랑이는 한국학교를 섬기고 갔기에, 준이에게 특별 메뉴를 선보이면서 만들어 준 삼파게티. 준이는 대만족을 하면서 먹었다. 음식을 다 먹고 마지막에 '점심 만들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라는 말을 들었다. 대단한 것을 해 준것이 아니지만, 준이가 만족스러워하는 모습을 보니 기분이 좋았다. 그러면서도 이렇게 한끼 식사를 준비하는 것도 쉽지 않은 일인데, 매번 삼시세끼(아이들 학교 도시락까지) 차리고, 준비해 주는 아내가 대단해 보였고, 아내의 수고와 헌신과 사랑의 섬기에 감사했다. 많이 도와주어야하는데... 쉽지않다. 달라져야함을 깨닫는다.
2. 말씀을 준비하면서 하나님이 우리에게는 항상 '을'이 되어 주심을 계속 묵상하게 되었다. 세상의 왕이신 여호와 하나님께서 인간의 육신을 입고 인간의 죄를 위해 십자가에 달려돌아가 죽어주셨으니, 우리에게 있어서 친히 '을'이 되어 주신것이다. 이 주님의 은혜를 깨닫고 내가 먼저 은혜를 받는다. 그리고 회개한다. 내가 하나님 앞에서 '갑'이 되고자 했던 것을 말이다. 여전히 세상 앞에서보다 하나님 앞에서 '갑'으로 살고 싶어하는 나의 모습을 이스라엘을 통해 깨닫게 해 주셨고, 그럼에도 나를 위해 오늘도 스스로 '을'이 되기를 자청하시는 주님이 감사했다. 나도 우리 아이들에게 그리고 성도들에게 그런 모습이어야 함을 깨닫게 하신다.
3. 주일 새벽.. 아내가 새벽 일찍 일어나서 주일친교 음식들을 준비하고 있다. 말없이, 묵묵히 자리를 지키며, 섬겨주는 아내가 고맙고 감사하다. 그리고 조용히 기도했다. 주님께서 아내의 수고를 기억해 달라고 말이다. 오늘 성도님들께서도 기쁨으로 함께 친교를 할 수 있어서 감사했다.
4. 필라에서 어스틴 선교팀 바자회를 했다고 한다. 김밥 바자회를 했는데, 주문받은 것이 700줄이라고 들었다. 예배를 마치고 저녁에 팀장님께 전화를 드렸더니, 새벽부터 1000줄을 싸게 되었다고 말씀을 해 주셨다. 하나님을 위한 열심과 열정이 느껴졌다. 그리고 우리 어스틴 안디옥 교회를 위해 이것 저것으로 섬겨주시겠다고 해 주셔서 감사했다. 귀한 기도의 동역자들이 있기에, 더욱 더 힘이난다. 주님께서 허락하신 모든 분들을 통해 어스틴 안디옥 교회에 주님의 뜻이 이루어지기를 기도해본다.
5. 오늘도 주님의 은혜로 하루를 마무리한다. 점심 친교를 나누는중에 성도님 한분이 고린도전서13장을 암송하셨다. 지난 금요일부터 TEE를 시작하였고, TEE1권 성경암송장이 고린도전서 13장이었는데, 매일 매일 암송을 해야 한다면서 암송을 하고 계신 것이었다. 주의 말씀을 가까이 하려는 모습에 도전이 되고, 감사하기도 했다. TEE 를 통해 행하실 주님을 계속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