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말씀을 정리하면서 주님께서 내게 먼저 은혜를 주셔서 감사하다. 주님의 마음을 느끼게 하시고, 그 느껴지는 마음으로 말씀을 선포하게 준비시키신다. 말씀을 전하는 내가 주님의 감동이 없으면 어떻게 전할 수 있을까? 지식도 부족하고, 지혜도 부족한 내게 주님의 마음을 알게 하시는 은혜가 있으니 다행이고, 감사한 일이다. 주님의 마음을 온전히 전달하는 주의 종이 되길 원한다.
2. 사랑이의 큰 도움을 받는다. 영어권분들을 위해서 통역을 하면, 설교의 시간이 2배로 늘어난다. 그럼 설교만 1시간이 넘을 것이다. 이를 위해 스크린에 설교를 영어로 띄우기로 했는데, 지난 주에 이어 이번주에도 사랑이가 번역을 해 주었다. 개인적으로 감사한 것은, 이런 작업속에서 사랑이가 내가 깨달은 주님의 마음을 함께 깨달을 수 있게 된다는 것이다. 좀 더 고민하고, 좀 더 생각할 수 있으니 말이다. 그리고 사랑이가 한국어를 이해하는 능력이 점점 더 좋아질 것이라고 생각을 한다. 주님의 예비하심이 무엇인지 궁금해진다.
3. 주일 아침 미국교회 찬양을 인도하면서 먼저 큰 은혜를 받게 하심에 감사했다. 주님이 우리를 얼마나 사랑하시는지, 그래서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를 보내신 그 마음을 찬양을 통해 예배를 통해 느끼고 깨닫게 해 주셨다. 내가 감히 범접할 수 없는 사랑이다. 아직 나는 여전히 이기적인 사랑을 하고 있는데, 그런 나를 사랑해 주시는 주님께 감사하다.
4. 오늘 예배시간에 많은 분들이 오셨다. 사람이 많고 적음에 연연하지 않아야 하는 것을 안다. 그리고 부흥은 주님이 허락하시는 것도 안다. 그런데 평상시 보다 많은 분들이 오시고, 새로운 분도 오시니 기쁘고 감사한 것이 사실이었다. 한편으로는 시간이 없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이 분들은 언제 또 다시 오실지 모르는 분들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몸이 하나라 한분 한분 다 만나서 이야기를 나누지 못하는 것이 아쉽기도 했다. 하지만 우리 교회 성도님들이 나보다 그분들을 더 잘 대해 주시는 모습을 보니 이 모습에 감사할 수 있었다. 함께 공동체를 이루어나가는 것이 무엇인지를 깨닫게 되니 감사할뿐이다.
5. 오늘도 주님의 은혜로 하루를 마무리한다. 예배를 마치고 집으로 와서 계속 내일 부터 있을 수업을 준비한다. 여전히 어려운 책들속에 어려운 단어와 용어들이 난무한다. 하지만 내가 모르는 것이 있기에, 배움의 시간이 있는 것 아닌가. 모르는 것을 아는 척 하고 싶지 않다. 모르는 것을 배우고 싶다. 그래서 내 것으로 만들고 싶다. 좋은 시간을 기대하면서 또 책을 읽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