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준이가 많이 피곤했던 것 같다. 금요일 밤 잠을 자기 시작하더니 토요일 오후 1시가 넘어서 잠에서 깨어났다. 금요일에 시험이 5개가 있어서 지난 매일 저녁 늦게까지 열심히 공부를 하더니, 피로를 한꺼번에 푸는 듯 했다. 그래도 어제 시험도 나름대로 잘 보고 왔다고 하니 준이의 잠은 꿀잠이 아니었을까? 잘 자고 일어나더니 몸의 피로도 많이 풀렸다고 한다. 자신의 스케줄을 스스로 잘 조절하면서 하루 하루를 잘 지내는 것 같아 감사하다.
2. 오늘은 사랑이를 늦은 시간에 픽업하였다. 사랑이가 학교에서 클럽에 가입을 하기 위해 모임이 있었다고 한다. 사랑이를 라이드 하면서 학교 클럽에 가입을 하기 위하여서는 클럽 가입전 모임에 참석을 하고, 인터뷰를 3차례 이상을 거쳐야 한다는 말을 들었다. 이야기를 들어보니 대학을 들어가는 것 보다 클럽을 들어가는 것이 더 어려울 수도 있다는 것이다. 많은 클럽이 있지만, 아무나 들어갈 수 없는 클럽, 이 후 인턴십도 구해야 하고, 일을 할 수 있는 것도 알아보고 있단다. 내가 대학을 다닐 때보다 훨씬 더 어려운 학교생활을 하는 듯 했다. 그래도 감사한 것은, 자신이 하고 싶어하는 것을 찾아, 끊임없이 도전을 하는 것을 싫어하지 않는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이 모든 시간이 사랑이에게 큰 밑거름이 되길 기도해 본다.
3. 주일 아침 날씨가 엄청 추워졌다. 새벽에 일어나 온도를 보니 이곳에서도 찐 겨울 날씨가 찾아온것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교회를 갈 준비를 하면서 옷을 무엇을 입어야 하는지에 대해서 고민하던 중, 감사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필라에서 겨울철에 입기 위해 구입했던 양복이 있었는데, 어스틴에서는 거의 입을 일이 없었다. 그런데 날씨가 추워지니 오늘 그 옷을 꺼내 입게 된 것이다. 어스틴에서도 이 옷을 입을 수 있게 된 것만으로도 감사할 일이었다. 하지만 날씨가 추운것은 그리 좋지 않다 ^^
4. 주일 예배시간 필라에서 오신 목사님 내외분과 사모님의 친구 내외분, 그리고 달라스에서도 의리로 어스틴까지 와주신 집사님 한 분 포함, 또 다른 방문자도 계셨다. 그리고 지난주에 오셨던 가족분들까지, 많은 분들이 함께 어스틴 안디옥 교회 예배를 참석해 주셔서 너무 감사했다. 하지만 안디옥 교회 성도님들 중에 출장과 출타, 그리고 감기로 함께 하지 못한 분들이 계셔서 안타까운 마음도 있었다. 다음 주 모두가 함께 예배를 드릴 수 있기를 기도해 본다.
5. 오늘도 주님의 은혜로 하루를 보내게 하심에 감사하다. 준이가 너무 좋아한다. 학교에서 화요일에 날씨문제로 수업이 없다는 연락이 왔기 때문이다. 이렇게 좋아할 수가 없다. 얼마전 눈을 기대하고 있었던 준이가 실망하는 모습을 보았는데, 기뻐하는 모습을 보니 추운 날씨를 준 주님께 감사하는 마음이 들었다. 문제는 안디옥 교회 모든 훈련도 화요일에 못하게 되었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