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아침부터 교회에서 연락이 왔다. 교회 전체 전기 파워가 나갔다면서, 교회 오피스에 와도 전기를 사용할 수 없다는 것이다. 주일에 아침에 교회를 가보았더니, 미국교회 주보가 없었다. 전기가 들어오지 않아서 미국교회 주보를 인쇄할 수 없었다는 것이다. 그와중에 안디옥 교회 주보는 인쇄가 되어 있었다. 감사하게도 안디옥 교회 주보는 금요일에 미리 인쇄를 해 주어서, 주보가 먼저 나왔다는 것이다. 비록 미국교회는 주보를 만들지 못하였지만, 언제부터인가 한번은 새로운 시도를 해 보려고 했는데, 오늘 스크린을 통해 새로운 시도를 할 수 있는 기회가 되어서 감사했고, 안디옥 교회는 주보가 만들어져서 감사할 수 있었다.
2. 홈페이지를 업데이트 하면서 교회의 비전과 주일학교 부분을 새롭게 디자인을 해 보았다. 사실 나는 디자인쪽으로는 아는것이 없어서, 여기저기 홈페이지를 확인하고, 아이디어를 받아 나름대로 업데이트를 했다. 감사한 것은 막상 이것저것 시도를 해 보니, 아이디어가 생기는 것 같아서 재미를 느낄 수 있었다는 것이다. 이번 달 안으로는 Youth Group 과 기타 다른 부분들을 업데이트 해 보아야겠다. 홈페이지 작업을 하면서 깨달은 것은 어떻게 하면 좋을까를 고민과 생각을 하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이, 디자인을 바꿔보고, 수정해보고, 이렇게 저렇게 직접 디자인을 해 보아야 아이디어가 더 잘 생긴다는 것이었다. 무엇을 하든지 직접 해 보는 것이 고민하는 것 보다 더 효과적이라는 것을 깨달을 수 있는 시간이어서 감사했다.
3. PVLC 목사님께 사랑이에게 이메일이 와서, 대학교 진학을 앞두고 있는 학생이 대학생활에 대해서 궁금한 것이 있는데, 조언을 해 줄 수 있는지를 물었다고 한다. 그렇게 이메일로 주중에 연락을 학생과 하고 난 후, 주일 예배 후에 만나기로 했고, 오늘 예배 후에 만나서 여러가지 조언과 함께 궁금한 사항들에 대해서 사랑이의 경험과 생각을 나누는 시간을 가지게 되었다. 미국교회를 통해 은혜를 많이 받고 있는 상황에서, 이렇게 도움이 될 수 있는 것이 감사했고, 사랑이가 미국교회 담임목사님께도 여러모로 인정을 받는 것 같아서 감사했다. 사랑이가 그리스도인으로서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는 인생이 되는 경험을 허락 해 주신 주님께도 감사했다.
4. 오늘 예배를 드리면서 지금까지 주일 예배시간에 방문한 가족들중 가장 많은 분들이 예배에 방문을 한 날인 것 같다. 앞에서 예배를 인도하면서 많은 분들이 함께 예배를 드리고 있는 것이 너무 기뻤고, 감사했다. 그런데 동시에 이렇게 기쁘고 좋은 날 함께 하지 못하는 안디옥 교회 성도님들의 빈자리가 동시에 눈에 들어왔다. 담임목사로서 새로오신 분들로 인해 너무 기쁘고 감사했지만, 여러가지 이유로 지금 교회를 나오지 않는 분들이 계심에 안타깝기도 했다. 이런 두가지 마음을 느끼면서, 담임목사로서 감당해야 할 부분이 어떤 것인지를 조금 더 깨달은 것 같다.
5. 오늘도 주님의 은혜로 하루를 마무리 할 수 있음에 감사했다. 저녁에 사랑이를 기숙사로 데려다 주었다. 이제 2학기가 내일부터 시작된다. 사랑이의 삶에 또 새로운 첫 걸음이 시작되는 시간. 주님께서 이번학기도 함께 해 주실 것을 기대하며 기도한다. 허락해 주신 상황에서 주님을 의지하며 최선을 다하는 사랑이가 기특하고, 사랑이와 함께 해 주시는 주님의 은혜에 감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