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번주는 아침 루틴이 조금 바뀐다. 아침에 일어나서 가장 먼저 기도하고, 준이를 위해서 도시락을 준비했다. 물론 내가 직접 만들지는 않고, 나름 이번 한 주간의 도시락을 어떻게 준비할지 계획했던대로 음식을 사놓은 것을 도시락으로 다시 만들어서 과일과 간식과 함께 준비 해 주었다. 결과는 대성공 ㅎㅎ 준이가 학교를 다녀와서는 아주 맛있게 잘 먹었다고 한다. 엄마의 도시락을 좋아하는 준이가 점심을 아주 잘 먹었다고 하니 감사했다. 내일은 다른 매뉴로 ㅎㅎ
2. 아침에 준이 학교 라이드를 하고 난 후, 운동을 하러 갔다. 오늘은 병원을 가야하는 날인데, 지난 토요일, 주일 운동을 계속 못했기 때문에, 조금이라도 만회를 해 봐야하지 않을까? 라는 생각에, Gym 으로 향했다. 시간대가 다르니 운동하시는 분들의 연령대와 수가 많이 달라진것을 볼 수 있었다. 사람이 많으면 내가 하려고 하는 운동을 하는 것이 쉽지 않다. 일찍 일어나는 새가 벌레는 잡는다고 했던가? 일찍 운동하러 오는 사람들이 자신의 루틴에 따라서 운동을 할 수 있음을 깨달았다. 뭐든 부지런해야 한다. 이번 한주의 루틴은 달라져야하는 상황이지만, 다음 주 부터는 다시 새벽에 운동을 해야겠다고 생각이 들었다. 감사한 것은, Gym에 도착을 했을 때에는 내가 원하는 운동기구에 자리가 없었는데, 짐을 놓고 스트레칭을 하는 중에 바로 자리가 나서 내 운동 루틴을 맞출 수 있었다.
3. 오전에 병원 check up 예약이 되어 있었다. 지난 3달동안은 한 주에 3-4일씩 운동을 꾸준히 하려고 했지만, 먹는 것은 크게 신경을 쓰지 않았기 때문에 살짝(?) 긴장을 하면서 병원에 갔다. 혈당을 체크하기 위해 피검사와 다른 검사를 한 후에, 의사를 기다렸다. 검사 결과가 나왔고, 의사와 이야기를 하면서 지난 번 검사 수치와 크게 달라진 것은 없기에 아직까지는 약을 먹지는 않아도 괜찮을 것 같다고 말씀을 하셨지만, 수치가 정상범위에 있는 것이 아니기에 운동과 더불어 음식도 조절을 해야할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도 이번에는 3개월 후가 아닌, 5-6개월 후에 다시 검사를 받으러 오라는 의사의 말이 감사했다. 운동이 도움이 많이 된다. 하지만, 운동만으로는 쉽지 않음을 또 깨닫게 된다. 다음 검사때에는 수치를 더 낮출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다.
4. 아내의 고민을 조금이나마 이해할 수 있게 되는 시간을 보내고 있다. 준이 도시락은 무엇을 할지 미리 생각을 해 놓았었는데, 문제는 간식을 무엇을 준비해 줘야할지가 고민이 된다. 결국 준이에게 뭘 간식으로 먹고 싶은지 물었는데, 집에 있는 것으로 결정이 나지 않아, 함께 마트로 갔다. 아들과 둘이 마트에 간 것은 처음이 아닌가(?) 라는 생각이 들었다. 스넥코너를 이리저리 다니면서 고민하다가 결정을 했다. 그런데 간식이 해결되니 내 마음에 부담이 확~ 줄어든다. 아내가 이런 마음이었을까? 지난 13년동안 사랑이와 준이의 도시락과 간식을 매일 아침마다 준비해 주었는데, 너무나 대단하게 느껴진다. 그리고 무엇보다 그렇게 아이들을 잘 양육해 주어서 고맙고 감사한 마음이 들었다. 뜨레스 디아스에서 정말 큰 은혜를 받고 올 수 있기를 더 열심히 기도해본다.
5. 오늘도 주님의 은혜로 하루를 마무리 할 수 있음에 감사하다. 뜨레스 디아스에 간 아내에게 연락이 오지않아 걱정이 되었다. 아무래도 전화를 쓰지 말라고 하는 것 같은데... 라는 생각으로 계속 연락을 기다렸는데, 조금전에 연락이 왔다. 걱정할까봐 전화를 했단다. 우선 목소리를 들을 수 있어서 감사했고, 대화를 잠깐 밖에 하지 못해서, 어떻게 지내는지 잘 모르겠지만, 성령의 충만함을 받을 수 있기를 계속 기도하고 있다. 함께 간 모든 분들의 마음을 터치하실 주님을 기대며 기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