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수요찬양기도회를 준비하기 위해 반주를 하시는 집사님과 나와 아내가 먼저 모인다. 그런데 오늘은 사랑이도 함께 조인을 하였다. 학교 방학을 하면서 함께 기도회에 참석한 것이다. 사실 혼자서 찬양을 하며 통성으로 기도를 하는 것이 컨티션에 따라 버거울 때가 있는데, 오늘이 그런 날이었던 것 같다. 지난 주에는 목감기가 심하게 와서 힘들었는데, 아직 목이 완전히 회복되지 않았는지, 찬양을 하는데 쉽지 않았다. 감사하게도 사랑이가 함께 찬양을 해 주어서 중간 중간 호흡을 조절할 수 있었다. 사랑이는 잠시 뿐이지만, 기도회에서도 함께 찬양할 수 있는 팀이 생기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기도를 한다. 주님께서 이루어주실 것을 믿고 미리 감사해본다.
2. 오늘 감사한 이야기를 들었다. 미국교회가 주중에는 유아원을 운영한다. 직접적으로 하는 것은 아니고, 디렉터를 두면서 따로 운영을 하는데, 그곳에 한국에서 온 가정이 아이를 보내기 위해 문의를 했는데, 유치원측에서 그분들이 한국분들인것을 알고 안디옥 교회에 대한 칭찬을 많이 해 주었다는 이야기를 우리 성도님에게 해 주었다고 한다. 미국교회 Staff 들이 그렇게 좋은 이야기를 해 주었어도 참 감사했을텐데, 유치원에서 디렉터가 그런 이야기를 해 주었다는 것이 참 감사했다. 물론 선생님들 중에는 미국교회 성도님들도 있다는 것을 안다. 그렇다고 안디옥 교회를 칭찬해 주는 것이 쉽지는 않을 수 있다고 생각이 든다. 그럼에도 우리 교회에 대한 이미지가 나쁘지 않았기에 칭찬을 해 주시는 것이 아닐까? 교회가 칭찬받은 것은 하나님 나라에 영광을 돌리는 것이라고 생각을 하기에, 너무 감사한 마음이 들었다. 앞으로도 계속 누구에게는 좋은 이미지의 교회가 되길 기도해본다.
3. 오늘도 수요 찬양 기도회는 내게 큰 은혜의 시간이었다. 처음 시작할 때부터 시작하여 마칠 때까지의 시간은 그리 길지 않게 느껴진다. 온전히 주님 앞에 나아가 집중하며 찬양을 통해 우리의 마음의 문을 열게 하시고, 기도를 통해 주님의 뜻을 알게 하시는 그 시간이 내게는 감사와 은혜의 시간이다. 그리고 오늘은 한국에서 따님댁에 방문하셔서 교회를 나오시게 된 어르신이 계신데, 이 분은 사실 천주교를 다니시는 분이시라고 한다. 우리 교회 성도님께서 따님 일하러 가셔서 혼자 계실 수도 있으니, 함께 모시고 오셨는데, 기도회를 마치고 나오시면서 말씀하시길 천주교와 다른 부분들이 있지만, 은혜의 시간이었다고 말씀을 하셨다. 이 기도회를 통해서 주님의 크신 은혜가 임하게 되길 기도한다.
4. 오늘 찬양기도회를 마치고 지난 한해동안 함께 안디옥 교회에서 예배를 드리시면서 신앙생활을 해 오신 분들께 감사한 마음으로 크리스마스 카드와 함께 작은 선물을 드렸다. 부족한 종의 가정과 함께 하나님의 나라를 세워가시기 위해 예배를 드리는 분들에게도 그분들을 향한 우리의 마음을 전달해 드리고 싶었다. 먼저는 기도회에 나오신 분들께 드렸고, 나머지는 다음 주일에 드릴 예정이다. 작지만 정성껏 준비한 선물을 통해 따뜻한 겨울이 되시길 기도해본다. 그리고 이렇게 마음을 나눌 수 있는 성도님들을 허락 해 주신 주님께 감사했다.
5. 오늘도 주님의 은혜로 하루를 마무리 하게 하심에 감사하다. 귀한 가정을 생각해 주시는 성도님들이 계심에 감사하다. 부족하고 연약한 모습도 많이 있는데, 이해해주시고, 함께 동역해 주시는 분들이 계시다는 것은 주님의 은혜가 아니고서는 불가능하다. 오늘은 감사할 일이 정말 많은 하루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