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미국교회 담임목사님께서 회의중에 눈물을 글썽이시는 것을 보았다. 담임목사는 쉽지 않은 자리인것 같다. 교회가 크면 클 수록 더욱 그렇지 않을까? 미국교회든 한국교회든 담임목사는 외로운 길이고, 오해가 난무하는 영적인 전쟁터에서 끝까지 말씀만 붙잡고 나아가야 한다. 그 길을 걸어갈 때, 함께 하시는 동역자들이 있음에 감사하다는 말씀을 하신다. 그 말씀을 들으면서 나 자신을 생각해 보았다. 믿음의 동역자들이 있어서 함께 걸어갈 수 있는 성도님들이 계심에 감사할 수 있었다.
2. 너무 정신이 없었나보다. 2025년도 주보 디자인을 해 주시는 분께서 시안을 보내주셨는데, 이미 선택을 해 놓고서는 대답을 안해드린 것이다. 나는 그것도 모른채 언제쯤 디자인이 완성되는지를 물었으니 ㅠㅠ 이런 정신으로 요즘을 지내고 있는 것 같다. 감사하게도, 선택한 디자인으로 빨리 준비를 해서 보내주시겠다고 한다. 2025년 예쁜 디자인으로 주보가 완성되어질 것을 기대해본다.
3. 미국교회 회의 시간전 어제 준비해 놓은 크리스마스 카드와 선물을 미국교회 담임목사님과 staff 들에게 드렸다. 우리 가족 크리스마스 카드와 작은 선물임에도 너무 좋아하셨고, 고마워해 주셨다. 나누는 기쁨이 크다. 사실 올 한해를 돌아보면 개인적으로도 그리고 교회적으로도 받은 은혜가 훨씬 더 많이 있다. 진심이 담긴 마음이 잘 전달되어지는 것 같아 감사했다.
4. 어스틴 안디옥 교회는 성탄절 예배가 있다. 미국교회에서는 성탄절 당일 예배는 없고, 성탄절 이브 예배가 있기에, 우리가 성탄절에는 편하게 사용을 할 수가 있다. 미국교회에서는 4차례에 걸쳐서 성탄 예배를 드린다. 5시 30분에는 어린아이들을 위한 성탄 예배를 드리는데, 현재 미국교회는 어린이 부서 디렉터가 집안 사정으로 인하여 다른주로 이주를 해서 공석이다. 그로 인해 예배는 준비를 하지만, 찬양을 인도 해 줄 사람이 없다면서 내게 부탁을 하였다. 성탄절 예배를 마음껏 사용할 수 있게 해 주심에 감사하는 마음으로 기꺼이 찬양 인도를 해 주기로 했다. 그리고 감사한 것은 이런 마음을 미국교회 찬양팀들에게 나누었더니, 기꺼이 함께 하기로 하는 분들이 계셨다. 내게 이런 기회를 주시는 것도 감사하고, 이런 시간들을 통해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면 좋겠다는 생각이다.
5. 오늘도 주님의 은혜로 하루를 마무리 할 수 있음에 감사하다. 사랑이가 아이들 달란트 마켓을 준비하고 있다. 사실 사랑이는 주일학교 교사를 넘어 디렉터로 섬기고 있다. 거의 전도사님 저리가라 정도로 열심을 낸다. 방학을 하면 좀 쉬고도 싶을텐데, 아이들을 위해서 오늘 아내와 함께 여기저기 돌아다니면서 예산 내에서 열심으로 선물을 준비한다. 그러면서 아이들에게 뭔가를 더 해주고 싶은데 너무 비싸다며 물가탓을 하며 은근히 담임목사에게 압박을 가한다. 이렇게 귀하게 섬겨주는 사랑이가 고맙다. 주님께서 이런 사랑이의 마음을 분명히 알고 칭찬해 주실 것을 믿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