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오늘은 PLVC staff 들에게 점심 대접을 하는 날이었다. 아침에 여러가지 준비를 하고, 교회로 가서 세팅을 하고 있는데, 성도님들이 약속한 시간보다 다들 일찍 오셨다. 함께 세팅을 하면서, 섬기는 모습을 보고 있으니, 주님께서 허락하신 귀한 동역자분들이 계심에 감사한 마음이 들었다. 그리고 무엇보다 다들 즐거운 마음으로 동참해 주셨다는 것이다. 웃음이 넘치는 어스틴 안디옥 교회가 되길 계속 기도한다.
2. 미국교회 Staff 들이 와서 함께 식사를 하였다. 먼저는 내가 대표로 안디옥 교회에게 예배 장소와 많은 도움을 주심에 고맙다는 인사를 드렸고, 미국교회 담임목사님께서는 함께 동역할 수 있어서 고맙다고 화답해 주셨다. 함께 모여 사진도 촬영하고 준비된 식사를 하는데, 정말 모든 staff 들이 맛있다면서 좋아하셨다. 2번 드시는 분들도 계셨으니, 진짜 맛있었던 것 아닐까? 이런 시간들을 통해서 서로의 만남이 이어질 수 있어서 감사하다.
3. 오늘 점심 메뉴는 비빔밥이었다. 비빔밥은 각종 재료들을 한 그릇에 넣어서 모두 섞으면 그 맛이 조화를 이루어서 전혀 다른 맛이 난다. 그리고 무엇보다 그 맛이 너무 좋다. 비빔밥을 먹으면서 주님께서 생각나게 하시는 것이 있었다. 우리 모두는 예수 그리스도의 그릇에 담겨진 영적인 재료들이다. 그래서 주 안에서 하나가 되어, 그것을 나눠주기 시작하면, 놀라운 은혜의 맛으로 변화될 수 있다는 것. 비록 한 사람으로서는 이룰 수 없을지 모를 일들을 서로 하나가 되어 조화를 이루게 된다면, 누구나 다 좋아할 수 있는 맛이 되는 것이다. 안디옥 교회가 이런 비빔밥의 영성을 가지고 나가길 기도한다. 개개인을 보면 우리에게는 온전함을 찾아 볼 수 없지만, 주 안에서 하나가 된다면 말이 다르다. 왜냐하면, 주님께서 우리가 조화를 이루어 최고의 맛을 낼 수 있도록 잘 비벼주실 것이기 때문이다. 비빔밥 영성을 깨닫게 해 주셔서 감사했다.
4. 저녁에는 미국교회 찬양팀 연습이 있었다. 목이 성치 않은 상태이지만, 찬양팀 인도도 해야 하고, 찬양팀 연습에 빠질 수 없기에 악보를 준비해서 갔다. 감사한 것은 연습을 하는 동안 목 컨디션이 그리 나쁘지만은 않았기에, 함께 찬양을 하면서 연습할 수 있었다. 정말 신기하다. 찬양을 해야 할 때가 되면, 그렇게 아프던 목도 괜찮아지니 말이다. 하지만, 연습을 마치고 오면서 다시 목이 아프기 시작했다. 그래도 나 때문에 연습에 방해가 되지 않은 것만으로도 감사할 수 있었다. 오늘 약을 먹고 자면 내일이면 괜찮아지겠지? 라는 생각이다. 수요 찬양 기도회가 있기 때문에, 목소리가 안나면 안된다. 주님의 영광을 가리우지 않기 위해서라도 약을 먹고 자야겠다.
5. 오늘도 주님의 은혜로 하루를 마무리 할 수 있음에 감사하다. 매일 매일 하고 있는 것이 있다. 오늘로서 80일째를 하고 있다. 한 때는 운동을 그렇게 지속하였는데, 몸이 아프고 나서 운동을 못하고 있는 것이 아쉽지만, 그래도 몸이 아파도 할 수 있는 것을 계속 이어나갈 수 있어서 감사하다.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도전해 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