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오랜만에 준이가 게임팩을 원하는 것이 있었다. 왜 게임팩을 원하냐 물었더니, 이유가 필라에 있는 친구들과 함께 게임을 하고 싶어서란다. 필라에서 함께 신앙생활을 하던 친구들과 연락을 하면서 그들과 함께 무언가를 하고 싶어하는 마음이 느껴졌다. 그래서 원하는 것을 사주겠다고 했더니, 자신의 용돈으로 사겠다고 한다. 아빠는 이런걸로 돈을 쓰지 말란다. 참.. 다컸다. 그리고 게임을 사고 난 후 설정을 하는 과정을 지켜봤는데, 언어 설정을 한국어로 한다. 자신이 한국어를 잘 하기 때문에 한국어로 하고 싶다고 하면서 말이다... 준이의 모국어는 영어다. 그런데 영어보다는 한국어를 가까이 하려고 하는 모습이 기특하기도 했고, 이렇게 좋은 생각을 하고 자라는 것을 보면서 주님께 감사했다. 앞으로도 준이는 영어와 한국어를 다 잘 쓰면 좋겠다는 생각이다.
2. 오늘 아내가 교사로 섬기고 있는 한국학교 종강을 하였고, 사랑이도 보조 교사로 한학기가 끝났다. 사랑이는 우수 보조교사로 선정이 되었다고 한다. 한창 바빠야 할 11학년의 시기에 한국학교를 섬기며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보기에 좋으면서도 너무 바쁜것 같아 짠해 보일때가 있었는데, 좋은 결과로 이어지는 것을 보게 되어 나도 기분이 좋았다. 그리고 사랑이가 필요한 것을 할 수 있게 되고, 또 대충 시간을 때우는 정도가 아닌, 최선을 다하고자 하는 마음을 주심에 감사했다. 그리스도인의 선한 영향력을 드러내는 삶을 살게 해달라 기도하는데, 그런 삶을 인도해 주시는 분이 계신것에 감사하다.
3. 내일 운영위원회 모임을 준비하면서 아직도 여전히 부족함을 많이 느낀다. 해야 할 것도 많이 있고, 무엇부터 시작을 해야 하는지,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준비하는데, 쉽지 않다. 주님의 지혜가 필요하다.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여기까지, 나머지는 주님께 온전히 맡겨드린다. 이런 생각으로 마무리를 하면서 감사했다. 예전에 나 같으면 내 생각대로 시나리오를 만들었을텐데, 온전히 맡길 수 있는 나로 변화시켜 주셨음을 볼 수 있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주님이 하실 일을 기대하게 하시니 감사했다.
4. 미국교회에서 특별 찬양을 하게 되었다. 5인조 남성 그룹으로 "곧 오소서 임마누엘"을 어쿠스틱으로 연주와 찬양을 한 것이다. 미국교회에서는 신선한 새바람 같은 순서였던 것 같다. 교회의 전통을 중요시 하는 교회에서, 끊임없는 변화를 위한 도전이 계속 시도되는 모습을 통해서, 내 안에 자리잡고 있는 전통이라는 이름으로 묶여 있는 것을 내려놓고, 새로운 변화를 시도하는 용기가 필요함을 깨닫게 해 주시는 시간이 되어 감사했다.
5. 오늘 예배 후 운영위원회 모임이 있었다. 2022년은 주님의 은혜였음을 다 함께 고백하게 되었고, 2023년을 위한 목장 조직을 완성했고, 여러가지 계획들과 해야 할 일들을 함께 나누었다. 벌써부터 기대가 된다. 그리고 목장을 조직할 수 있고, 제직을 세울 수 있게 되어 감사했다. 하나님이 2023년 어떻게 어스틴 안디옥 교회를 이끌어가실까? 그리고 나는 어떻게 순종함으로 우리 성도들과 함께 주님께 영광을 돌릴 수 있을까? 생각을 하면 할 수록 가슴이 벅차 오른다. 오늘 하루도 주님의 은혜로 마무리를 하면서, 귀한 성도님들을 허락해 주신 주님께 다시한번 감사했다.
하나님께서 행하신 모든것에 감사하며
영광 올려드립니다. 인도하심 받으시며
주님 의지하며 감사와 순종으로 언제나
하나님 아버지를 즐거이 찬양하시는
목사님을 하나님께서 기뻐하심을 믿고
감사합니다. 귀하게 쓰임받으시는 가정에
만복으로 채워주시길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