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지난 주일 사랑이가 많이 아팠는데, 그 증상이 어제부터 아내에게 나타나기 시작했다. 감사한 것은 편도가 많이 아픈데도 열이 많이 나지는 않았다는 것이다. 사실 아내는 편도가 부으면 열이 심하게 나는 편이라서 이 부분이 제일 걱정이 되었는데, 열이 심하게 나지는 않았다. 주님께서 빨리 회복시켜 주시길 기도한다.
2. 작은 습관이 큰 변화를 만든다는 것을 조금씩 느끼고 있다. 매일 조금씩 무엇인가를 꾸준히 한다고 할 때, 그 꾸준함의 열매는 단기간에 볼 수 없다. 하지만, 그렇게 쉬지 않고 몇개월이 지나면, 뭔가 보여지지 않을까? 내가 하고 있었던 것들 중에 변화가 보이기 시작하는 것이 있어서 감사하다. 하지만 이제 시작일 뿐이다. 그 변화가 열매를 맺을 수 있을 때까지, 나는 언제까지 계속 이 꾸준함을 유지해야 하는지는 알지 못하지만, 그래도 해 보려고 한다. 왜냐하면, 이제 그 변화를 조금이나마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 변화의 느낌을 알게 되었다는 것에 재미가 있다. 한번 가보자~
3. 준이 교정 치과를 함께 갔다. 의사 선생님 말씀으로는 마지막 몇개월을 잘 해야 하면 되겠다고 하셨다. 하지만, 그 마지막 몇개월이 쉽지 않다. 선생님의 말씀 대로 신경을 쓰는 것이 귀찮기도 하고, 아프기도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틀어진 무엇인가를 바르게 잡기 위해서는 그 만큼의 고통과 노력이 따르는 법. 준이에게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 해보자고 격려해 주었다. 감사한것은 준이도 끝까지 해 보기로 결심을 하고 6주 후 예약을 잡았다는 것이다. 빨리 교정기를 빼면 좋겠다는 생각뿐이다.
4. 준이 태권도를 라이드 해 주면, 나는 2시간 30분 이상을 기다려야 한다. 시합반에서의 시간을 다른 반보다 길기 때문이다. 목요일 저녁이 되면, 교회 특별한 심방이 없으면 내가 준이를 라이드 해 주고 난 후, 근처 카페에서 주일 예배에 관련된 행적적인 준비를 한다. 그런데 나름 이 시간이 내게는 아주 집중이 잘 되는 시간이다. 해야 할 일은 분명히 정해져 있고, 시간내에 빠르게 마루리를 해야 한다는 적절한 긴장감과 압박감으로 인해서 다른 것에 신경을 쓰지 않고, 집중할 수 있다. 그래서 준이를 라이드 해 주는 이 목요일 저녁시간이 내게는 새벽시간 만큼의 집중력이 발휘되는 시간인 것 같다. 그런데 오늘 준이가 태권도를 마치고 나오면서 한마디를 더 했다. 앞으로는 3시간 정도 걸릴 것 같다는 것이다. 30분분을 더 기다려야 한다. 하지만, 감사한 것은 그 30분의 시간동안 나는 더 집중을 하면서 주일을 준비 할 수 있게 되었다는 것이다. 주님이 주일 준비에 시간을 더 써야 할 이유를 알려주실 것 같은 좋은 느낌이 든다. ㅎㅎ
5. 오늘도 주님의 은혜로 하루를 마무리 할 수 있음에 감사하다. 오늘 세상적인 프로 한 사람의 이야기를 듣게 되었다. 그런데 그 사람의 가장 큰 특징은 삶의 패턴이 명확했다는 것이다. 그 사람은 운동선수가 아니었다. 그런데 이 사람이 이야기를 한 것은 자신의 삶의 루틴이 운동선수처럼 만들어 놓지 않으면 영적, 육적, 마음까지도 흐트러지는 것은 한 순간이라는 말을 했다. 전적으로 동감한다. 동시에 내가 흐트러져 있었던 것이 무엇인지도 돌아볼 수 있었다. 아직도 나는 프로가 되기에는 더 열심을 내어야 한다는 것을 깨닫게 되어 감사했다. 세상의 사람들도 자신의 관리를 이렇게 하는데, 영적으로 다른 이들을 이끌어가야하는 목회자인 내가 스스로의 관리를 소홀히 한다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다. 나를 돌아볼 수 있는 도전의 시간이 되어 감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