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월요일 아침 말씀을 묵상하다가 하루 하루 내가 어떻게 지내고 있는지를 다시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을 가졌다. 매일의 삶에서 여러가지의 상황들을 참 많이도 만나며 지나왔지만, 하나님을 기대할 수 있다는 것으로 하루의 시작과 마지막을 즐거워하지 않은 날이 없었던 것을 기억할 수 있었고, 이런 삶을 허락 해 주신 주님께 감사하며 시작할 수 있었다. 우리 아이들과 교회 모든 성도님들도 이런 매일을 살아가길 기도해 본다.
2. 교회 필요한 물품이 있어서 기독교 백화점과 코스트코를 들렸다. 그런데 주일학교 아이들을 위한 아주 좋은 아이템이 있어서 구입을 해 보았다. 아이들이 좋아할 것 같다는 생각이다. 추수감사절 일일 수련회를 할 때에 아이들에게 인기가 좋을 것 같다는 생각에 은근히 기대가 된다. 주일학교 아이들이 많이 있지 않지만, 이 아이들에게 정말 좋은 복음과 또 교회 안에서 신앙생활의 즐거움이 어떤 것인지를 알려주고 싶다. 이런 교회가 되게 해 주실 것을 믿고 미리 감사해 본다.
3. 내일 미국교회 Back Porch 에서 대통령 선거 투표를 하게 된다고 교회에서 이메일이 왔다. 미국교회는 지역사회에서 중요한 일들이 있을 때마다 장소를 제공하였는데, 이번에도 그렇게 하는 것 같다. 이메일을 보면서 나는 비록 투표권한이 없지만, 이번 선거를 통해 미국에서 진리되신 하나님의 말씀이 바르게 세워지는 일들이 회복되어지길 기도해 본다. 이메일을 받으면서 내가 무엇을 해야 하는지를 깨닫게 해 주셨다. 내일은 특별히 선거를 위해 기도해야 하는 날이라는 것. 하나님의 뜻이 바르게 이루어지길 간절히 기도해야 할 날이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4. 오늘은 준이의 생일이다. 준이가 가고 싶어하는 한식당이 있었는데, 주일에는 문을 닫았기 때문에, 오늘 학교를 마치고 함께 저녁을 먹으러 가기로 했다. 감사하게도 사랑이 수업도 다 끝나, 학교에 들려 픽업을 해서 함께 식사를 하고, 다시 데려다 줄 수 있었다. 돌아오는 길에 하늘에 번개가 치는 것이 심상치 않았는데, 다행이도 우리가 집에 도착을 하고 난 후 비가 왔다. 간단한 생일 파티였지만, 우리 가족에게는 모두가 함께 모일 수 있는 타이밍에, 비도 피할 수 있게 해 주신 모든 것이 완벽한 생일파티였다. 무엇보다 준이가 먹은 순두부찌개와 제육볶음, 해물파전이 너무 맛있었다고 한다.
5. 오늘도 주님의 은혜로 하루를 마무리 할 수 있음에 감사하다. 준이는 사실 용돈이 생기면 다른 곳에 쓰질 않는다. 가끔 가족들과 함께 먹고 싶은 것을 먹으러 가자고 하면서, 자신이 쏠 때가 있다. 그런데 자신에게 돈을 쓸 때가 있는데, 취미로 만드는 건담과 테크니션 레고 이다. 이번 생일을 맞이해서 자신에게 건담을 선물 해 주기로 했다고 한다. 아빠가 사주겠다고 하니, 자신이 사야한단다. (아빠에게는 더 큰 용돈을 바라는 듯했다.ㅎㅎ) 그런데 원하는 건담을 보니, 자신이 성장하는 만큼 건담의 크기와 가격도 올라간다. 이번에 본인이 원하는 것도 지난 몇달동안 기다리다가 여러 사이트에서 비교해 보고 결정을 한 것이다. 준이가 건담을 만드는 것을 보면 정말 집중을 잘해서 열심히 만드는데, 나는 이렇게 집중할 수 있는 준이를 보면 기쁘다. 누군가는 쓸데없는 시간낭비라고 할 수 있지만, 이런 시간을 통해서 집중력이 성장할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자신이 좋아하는 취미가 있는 것도 감사하고, 그 취미를 위해 스스로 모으고 아끼며 재정을 사용하는 법을 알고 있다는 것도 나는 주님께 감사하고 있다. 이런 지혜를 주님이 주셨다고 믿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