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오늘 한 성도님의 큐티제목에 큰 은혜를 받았다. "나의 영의 굶주림은 지나가고" 목회자에게 주님께서 주시는 가장 큰 위로가 무엇일까? 단연 성도님들의 영적인 변화와 성장을 보는 것이라고 생각이 든다. 주님께서 오늘 나에게 목회의 보람과 위로를 주신 기쁜 날이다. 주님께 모든 영광을 돌리며 감사와 찬송을 올려드린다.
2. 제자훈련 첫번째 수료자가 나왔다. 16주간의 시간동안 예수 그리스도와 동행하며 자신의 삶의 항해키를 주님께 맡겨드리는 것이 무엇인지를 나누는 시간. 함께 울고, 함께 웃고, 기도하는 귀한 시간이었다. 신앙생활을 오랫동안 해 보았지만, 처음받아보는 제자훈련이었다고 고백하시는 성도님. 그리고 본인의 삶에 무엇인지는 정확히 모르겠지만, 예수님과 더 가까워지고 있다는 고백은 예수님이 기뻐하실 것이라는 확신이 들었다. 귀한 시간과 경험을 허락해 주신 주님께 감사하다.
3. 아는 목사님의 추천서를 써달라는 부탁을 받았다. 내가 추천서를 써줄 자격이 있는가?를 생각해 보았다. 한없이 부족하다는 결론. 그래서 몇일을 기도하면서 추천서를 쓰게 되었다. 추천서를 쓰면서 생각이 들었던 것은, 추천인이 누구냐가 중요하긴 하겠지만 추천하는 공동체에 추천을 받는자가 얼마나 적합한 역량을 갖추었는지를 정확하게 말해줄 수 있는것이 더 중요함을 깨달았다. 개인을 위한 것이 될 수도 있지만, 하나님의 공동체에 영적인 생사를 위한 부분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기도하고 또 기도하면서 주님이 주신 마음으로 추천서를 써서 보냈다. 누군가를 추천해 줄 수 있게 되어 감사했고, 좋은 결과를 기도해 본다.
4. 월드시리즈가 한창이다. 휴스턴과 필라델피아팀이 마지막 챔피언 자리를 놓고 치열한 열전을 펼치고 있다. 경기를 보면서 느끼는 것은 투수와 타자들이 공 하나 하나에 온전히 집중한다는 것이다. 정말 보고 있으면 그들의 열정이 느껴지는 것 같다. 공 하나를 던지기 위해서 얼마나 연습을 하고, 공 하나를 치기 위해서 얼마나 많은 노력을 하는가? 모두가 서고 싶지만 아무나 설 수 없는 그 무대에 서기위해서 남들과 다른 피나는 노력이 있었을 것이다. 말씀을 전하는 나에게는 큰 도전이 되는 모습이었다. 프로들은 연습량이 그들의 선수생명을 유지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라고 한다. 말씀의 프로가 되어야 하는 나는 경건 훈련의 연습이 얼마나 되고 있는가를 돌아보았다. 말씀과 기도 이둘은 아무리 강조하고 훈련해도 과하지 않다. 지금 나의 훈련을 다시한번 돌아보고, 프로선수들의 모습을 통해 도전받게 하시니 감사하다. 영적인 프로가 되어야한다.
5. 오늘도 주님의 은혜로 하루를 마무리한다. 오늘은 목회자로서 큰 선물을 받은 것 같은 하루로 시작하여서, 누군가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일을 하며, 내가 있는 자리에서 만족하지 말아야 할 이유를 다른 사람들로부터 도전을 받게 된 복된 하루였다. 내 삶을 주님이 인도해 주시는 것에 감사할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