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아내가 조금씩 회복하게 해 주심에 감사하다. 어제는 함께 식사를 할 수 없었지만, 오늘은 함께 식사를 할 수 있도록 기력을 회복시켜 주셨다. 하지만 안심할 수 없다. 다음 주에 은혜를 받는 자리로 나아가야 하기에, 계속해서 영적인 공격을 대적하며 기도해야 한다.
2. 오늘은 아침 일찍 아이들 라이드를 해 주었다. 쉬는 기간동안 아이들과 함께 여행을 갈 수 있는 상황이 아니기에, 뭐라고 해 주고 싶었는데, 아이들이 영화를 보고 싶다고 해서, 아침 일찍 영화관으로 갔다. 아이들에게 티켓과 팝콘을 사 주고, 둘이 들여보내고, 나는 다시 집으로 돌아왔다. 함께 영화를 볼 수 있지만, 사실 아내가 함께 할 수 없기도 하고, 아이들 영화에 큰 관심을 가지고 있지 않았기에, 그리고 무엇보다도 이제는 둘이 영화를 볼 수 있기에 둘만 보냈다. 영화관람 후 아이들이 내용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 주는데, 내가 직접 영화를 보는 것 보다, 이렇게 이야기를 듣는 것이 더 재미있었다. 아이들이 잘 성장해서 본인들이 뭔가를 할 수 있게 되는 것을 보는 것으로도 주님께 감사할 이유가 된다.
3. 능력이 부족한자를 주님이 왜 세우시는것일까? 미국 찬양팀을 인도하는 것이 결코 쉽지 않다. 찬양 곡을 한 곡 선정하는 것도 내게는 부담이 되는 것이 사실이다. 그런데 찬양을 준비하면서 또 한번 깨닫게 하신다. 모든 것은 나를 위한 것이라고 말이다. 찬양을 준비할 때, 곡을 한 곡을 선정할 때, 말씀과 찬양의 곡에 대해서 얼마나 기도하면서 준비해야 하는지를 깨닫게 하시기 위해서 이런 기회를 주신 것이라고 깨닫게 하신다. 그래서 감사했다. 내가 자격이 있어서 세우는 것이 아니라, 주님이 택하시고, 내게 주님을 만나야만 하는 이유를 주셨기에. 그것이 나를 향한 주님의 사랑의 방법이라고 깨닫게 해 주셔서 감사하다. 그렇기에 아무 생각없이 준비할 수 없다.
4. 추수감사절 일일 수련회 준비를 하고 있다. 오늘은 함께 모이는 분들과 게임을 하고 난 후 상품을 드릴 것을 준비하기 위해 마트에 들렸다. 대단한 것을 선물로 드리는 것은 아니지만, 소소하게 서로를 알아가면서 게임을 하고, 상품도 타는 즐거움이 있으면 좋겠다는 취지에서 매년 추수감사절 일일 수련회를 진행하고 있다. 벌써 제 3회 일일 수련회를 준비한다는 것이 믿겨지지 않는다. 이렇게 함께 모일 수 있는 것이 주님의 은혜이기에 감사밖에는 드릴 것이 없다.
5. 오늘도 주님의 은혜로 하루를 마무리 할 수 있도록 인도해 주셔서 감사하다. 아이들이 방학을 해서, 오랜만에 한국에 계신 어머니에게 전화를 드렸다. 사랑이가 대학을 가고 난 후, 함께 전화를 할 시간이 없었는데, 손주들을 보시니 어머니께서도 많이 기뻐하시는 것 같아 감사했다. 자주 뵙지 못해서 아쉽기도 하지만, 이렇게 화상으로 인사를 나눌 수 있는 세상이기에 한편으로는 감사할 수 있었다. 아이들도 할머니와 통화를 하면서 어색해 하지 않아서 이 또한 감사했다. 내일은 외할아버지와 외할머니께 전화를 드려서 통화를 해야겠다는 생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