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토요일 아침 아내의 컨디션이 썩 좋지 않았다. 한국학교를 가야하는데 라이드를 해 주어야 할 상황이 된 듯하여서, 라이드를 해 주었고, 집에 와서는 준이 태권도를 가야해서 라이드를 해 주었다. 그리고 생각보다 준이 태권도가 늦게 끝나서 준이를 픽업해서 바로 아내를 라이드 하기 위해 어스틴으로 내려갔다. 그런데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했던가! 차가 너무 많이 막혀서 도착 예정시간보다 늦게 도착을 하게 된 것이다. 이렇게 저렇게 최대한 짧은 거리로 운전을 해서 많이 늦지는 않았고, 아내를 픽업해서 집으로 올 수 있었다. 아침 일찍부터 바쁜 일정을 소화하면서도 감사할 수 있었던 것은, 라이드를 하는 중간 중간 내가 해야 할 일을 집중하면서 잘 할 수 있었다는 것이다. 시간이 짧다고 생각하면서, 기도하며 해야 할 일을 집중했더니, 시간대비 효과적으로 일을 할 수 있었다. 아침 일찍부터 부지런하게 움직이면서, 해야 할 일도 잘 마무리를 할 수 있게 되니, 오히려 시간을 잘 활용한 것 같아 일석삼조의 은혜가 있었음에 감사했다.
2. 사랑이는 어제 집에 와서, 토요일 늦은 아침까지 잠을 잤다. 얼마만에 이렇게 숙면을 취하면서 잠을 잘 잤는지 모르겠다고 한다. 추수감사절을 맞이해서 집에 와서 편하게 잘 쉴 수 있는 것도 은혜임을 깨닫게 하시니 감사하다.
3. 책임감이 남다른 사람들이 있다. 자신이 여러가지 힘들고 여려운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해야 할 일이 있으면 반드시 그 일을 해 낸다. 사실 나도 이런 부류의 사람중에 한 사람이기도 하지만, 나보다 더 책임감이 확실한 이가 나와 함께 살아가는 아내이다. 어제 여러가지 어려운 상황이 있었음에도 이번주는 성도들을 위해 자신이 음식을 담당하는 날이기에, 추수감사주일을 맞이하여서 뭔가 추수감사절 음식을 대접하고 싶다면서, 새벽같이 일어나서 음식을 만들었다. 이 모습을 보면서 솔직히 안타까운 마음 반, 존경하는 마음 반이 든다. 힘드고 어려우면 간단하게 할 수 있는 것이 많이 있는데, 끝까지 정성껏 준비하는 그 모습을 보면서, 목회자인 나는 저런 책임감으로 말씀을 먹이기 위해 준비를 하고 있는지를 스스로에게 질문해 보았다. 새벽부터 아내를 위해 기도하고, 아내에게 도전을 받은 은혜를 허락 해 주셔서 감사했다.
4. 추수감사주일을 맞이하여서 성찬식을 준비하였다. 성도들이 함께 성찬에 참여할 때, 예수 그리스도를 깊이 생각하며, 그분의 은혜를 기억하는 귀한 시간. 특별히 지난 주 입교를 한 학생도 성찬에 참여 할 수 있었기에, 주님께 더 감사할 수 있는 시간이 되었다. 이젠 추수감서절 일일 수련회를 기대해 본다. 성도들이 함께 모여서 감사와 기쁨이 넘치는 시간이 될 것을 믿는다.
5. 오늘도 주님의 은혜로 하루를 마무리 하게 하시니 감사하다. 이번 성탄절을 맞이해서 Youth 아이들이 피아노 3중주를 준비하고, 어린 아이들이 열심히 율동을 준비하여 주님께 영광을 올려드리려고 한다. 성탄절을 맞이하여서 정말 예수 그리스도가 이 땅에 오심을 마음껏 찬양하며 주님께 감사하길 원한다. 많은 성도들이 함께 참여하여 이 땅에 오신 예수 그리스도와 다시 오실 예수 그리스도를 기억하는 시간이 될 것을 기대하게 하시니 감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