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11월의 첫날이다. 달이 바뀔 때마다 느끼는 것은 가는 시간을 내가 붙잡을 수 없다는 것이다. 그럼 붙잡을 수 없는 시간을 후회없이 사용하려면 그날 그날 주어진 시간에 내가 최선을 다해서 살아야 하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나의 하루의 루틴, 일주일의 루틴을 잘 정리 해야 한다. 매일 매일 같은 일상을 반복한다는 생각에 무기력해지지 말고, 내가 그 매일 매일의 시간속에서 새로운 도전을 해야 한다. 11월은 매일의 시간 속에서 작은 패턴을 한가지 추가해보려고 한다. 오늘부터 시작인만큼 최소 한달은 해 보고 어떤 일을 했는지를 기록해 볼 것이다. 오늘부터 작게나마 새롭게 시작할 수 있는 마음을 주심에 감사하다.
2. 오늘 새벽에 일어나 양치를 하는 중에 주일 전할 말씀중에서 풀리지 않았던 부분들이 갑자기 생각이 나면서 깨닫는 은혜를 주셨다. 양치를 하다 말고, 전화기를 찾아 열심히 적었고, 그렇게 적어 놓은 것을 중심으로 말씀을 다시 처음부터 정리해 볼 수 있었다. 순간 순간 깨어 있어야 함을 깨닫는다. 그리고 생활속에서 말씀을 놓지 말아야 할 이유도 깨닫게 해 주셨다. 말씀이 내게 가장 먼저 은혜가 되어야, 나눌 수 있고, 믿음으로 선포할 수 있는데, 이렇게 매 주마다 깨닫는 은혜를 주심에 감사하다.
3. 아침에 교회가 전체 전기에 문제가 생겼다는 연락을 받았다. 그래서 오늘도 카페에서 주일을 준비해야 했다. 사실 미국교회의 배려로 오피스가 있기에, 많은 것들을 할 수 있음에 감사하다. 그런데 막상 오피스를 사용하지 못하게 되었다고 해서 카페에 가니, 오랜시간 공간을 사용해야 하기 때문에 커피와 빵을 사야했고, 은근히 아깝다는 생각도 하게 되었다. 그런데 곧 내 잘못된 생각에 대한 회개를 했다. 왜냐하면 모든 것이 은혜였고, 오피스가 없었다면, 매번 이렇게 해야했을텐데, 잠깐의 불편으로 인해 내가 하지말아야 할 생각들을 했던것이 죄송했다. 여전히 나는 죄인인것을 보게 되었다. 감사를 잊지 않는 삶을 살기위해서라도 작은 일에 감사를 고백하기로 결단해 보았다. 곧바로 잘못을 깨닫게 해 주신 은혜에 감사하다.
4. 2025년도 교회 표어를 결정하고, 주보와 교회 웹사이트에 들어갈 포스터를 부탁 드릴 수 있어서 감사했다. 데살로니가전서 5장 18절 말씀을 중심으로 한 "감사가 일상이 되는 성도가 되자!" 이다. 오랜시간동안 기도하면서 준비했는데, 오늘 내가 먼저 감사하지 못한 모습에 죄송스럽긴 했지만, 그렇기에 더더욱 2025년도 어스틴 안디옥 교회의 표어로 삼고 성화되어가는 그리스도인이 되어야할 것 같다는 생각이다. 디자인이 잘 나올 수 있기를 기도하고, 표어대로 세워지는 교회가 되길 기도해 본다.
5. 오늘도 주님의 은혜로 하루를 마무리 할 수 있음에 감사하다. 남성 제자양육모임이 있는 오늘. 전도에 대해서 말씀을 나누면서, 2025년도 안디옥 교회 전도와 선교에 대해서도 함께 나눌 수 있는 기회가 있었다. 선교를 한번도 나가보지 못했다는 말씀을 들었는데, 주님께서 기회를 주셔서 2025년도 선교를 함께 갈 수 있게 해 주시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 보았다. 2025년 어스틴 안디옥 교회가 전도와 선교가 새롭게 시작될 수 있는 한 해가 되길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