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자신의 육신을 관리하는 것은 자신과의 싸움이다. 인내가 필요하고 끈기가 있어야 한다. 포기하지 말아야 하고 멈추지 말아야 한다. 나는 운동을 꾸준히 하다가도 꼭 다른 일이 있다는 핑계로 중간에 멈추는 경우가 많이 있다. 문제는 핑계를 스스로 만들어 내고 있는 나를 보게 된다는 것이다. 육신은 관리를 해야만 한다는 것을 알고 있으면서도 핑계를 만드는데, 영혼의 관리는 관리를 해야 한다는 어떤 증상도 눈에 보이지 않으니 더 관리를 못하게 되는 것 같다. 감사한것은, 나는 육신의 관리를 해야만 하는 상황이기에, 관리를 하면서 항상 영과 마음을 위해 함께 관리를 하게 되고, 반대로 관리를 못할 때에는 내 영을 다시 돌아보게 된다. 다시 육신관리를 시작한 만큼 영적 훈련도 멈추지 말기로 한다.
2. 병원에서 전화가 왔다. 정기 검진이 11월 말에 있는데, 추수감사절 전으로 예약을 했었다. 아무래도 추수감사절이 되면 먹어야 할 기회가 많을 것 같아서 그렇게 예약을 한 것인데, 의사 선생님의 스케줄로 한 주 뒤로 연기가 되었다. ㅠㅠ 이 말은... 하지만 감사했다. 검사한 후 갑자기 먹기 시작하면 더 큰일이 날 수 있을 것을 아시고, 미리 이렇게 예비 해 주신 것이 아닐까? 주님의 뜻이라고 생각하며 감사해본다.
3. 오늘 TEE 성경공부의 시간. 예수 그리스도가 우리에게 왜 중요한지를 함께 나눌 수 있었고, 하나님의 것이 우리에게 어떤 의미가 되는지를 나눌 수 있었다. 서로의 생각들을 나누면서 감사했던 것은, 모든 성도님들이 이 의미를 잘 알고 있었다는 것이다. 그래서 나는 서로의 생각들을 잘 정리해서 하나로 만들어 주는 역할만 했다. 그리고 지난 큐티 세미나를 통해서 젊은 성도들이 묵상에 대한 고민들을 해 보게 되었다는 이야기에 감사했다. 주님께서 적절한 때에 귀한 훈련을 받게 해 주셨음을 느낄 수 있어서 감사했다.
4. 미국교회 회의 때 들었는데, 10월 달은 목회자들에게 감사를 표현하는 달이라고 한다. 그래서 의미를 살리고, 미국교회 담임목사님께서 15주년 시무를 하신 것에 축하를 해 드리기 위해, 선물을 준비해서 드렸다. 목사님께서는 예상치 못한 선물이었다면서 고마워하셨고, 나에게 지금 기도해야 할 것이 무엇이 있는지 물어봐 주셨다. 나는 안디옥 교회 성도님들이 바른 복음을 알아, 믿음이 성장할 수 있게 되기를 기도해 달라고 했다. 안디옥 교회를 위해 기도해 주시겠다고 말씀하시는 미국교회 담임목사님의 말이 힘이 되었다. 그리고 삼성에서 미국교회 담임목사님께 예배에 대한 이야기를 하셨던 것 같다. 그러면서 한국분들도 많이 있으니 같이 한번 복음을 전하는 것을 연구해 보자고 하셨다. 이런 일들을 통해 주님은 무엇을 계획하고 계실지가 궁금해졌다. 귀한 목사님과의 만남을 통해 동역을 할 수 있는 기회가 내게는 감사할 뿐이다.
5. 오늘도 주님의 은혜로 하루를 마무리 할 수 있음에 감사하다. 저녁에 미국교회 찬양팀 연습을 하면서 여느때와는 다른 점이 있다면, 분위기가 상당히 좋아졌다는 것이다. 하나님을 찬양하는 일이 일로 다가오면 이런 분위기가 나지 않을텐데, 다들 기쁨으로 하나님을 예배하는 모습인것 같아 나 또한 너무 즐겁게 연습을 할 수 있었다. 이번주는 유독 건반이 어려운 부분들이 많이 있지만, 나름대로 최선을 다해 연습을 해 가야겠다는 생각도 들도, 이런 모습을 주님께서 기뻐하실 것이라 생각하니, 감사한 마음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