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뭐든지 과하면 안하느니만 못할 때가 있음을 깨닫게 해 주셔서 감사한 날이었다. 사실 어제 오늘 여느때와 같이 운동을 한 것 같은데, 몸이 피곤해서 그런지 무리가 된 것 같다. 그런데 나도 모르는 사이에 힘들어하는 모습이 보였는지, 주변에서 먼저 느끼시며 걱정 해 주신다. 운동도 몸의 상태에 따라서 스스로 조절을 해야 함을 깨달았다.
2. 말씀을 묵상하면서 나는 무엇을 심고 있는지를 다시 돌아보게 되었다. 여전히 썩어질 것을 위해 심고 있는 것은 없는지, 성령을 따라 심는 것은 무엇인지를 묵상하는 중에, 결국 하나님 나라를 위해 심는다고 하면서 나의 유익을 위한 것들이 있다면 그것 또한 육체를 위해 심는 것임을 깨달았다. 목회에 대한 열심과 욕심은 다르다. 그렇기에 더욱 깨어 기도하며 주님의 뜻을 바르게 깨닫고, 순종해야 한다. 목회에 대한 욕심은 하나님 나라를 위한것이 아님을 깨닫게 해 주신 주님께 감사한 아침이었다.
3. 수요찬양 기도회가 있는 날. 오늘은 평상시 보다 많은 분들이 참석을 못하셨다. 다들 여러가지 일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그럼에도 내 마음에는 함께 기도를 하시는 분들이 더 많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기도중에 주님께서 깨닫게 해 주셨다. 이 시간은 필요한 자들을 위한 자리이기에 사람의 많고 적음에 신경쓰지 말라는 것이다. 그러면서 아내와 내가 둘이서만 기도할 때, 그 때 찬양과 기도를 통해 마음의 회복을 허락하신 주님을 기억하게 해 주셨고, 나에게 임하셨던 그 주님이 오늘도 필요한 이들에게 동일한 은혜를 허락해 주시겠다 약속을 해 주신다. 나는 이 자리를 지키는 것이 내 사명이다. 주님의 은혜를 흘려 보낼 수 있는 그 자리를 지켜야 하는 이유를 깨닫게 해 주심에 감사했다.
4. 사랑이가 오늘 학교에서 예배를 드리러 간다고 연락이 왔다. 어제 사랑이 학교에 찾아온 목사님이 오늘 집회를 한다는 것이다. 여러가지 바쁠텐데, 그런 중에도 말씀을 듣기 위해 시간을 내어 예배를 드리겠다는 말을 듣는 것이 감사했다. 인생에 가장 중요한 것이 말씀임을 끝까지 깨닫고 살아가길 기도해 본다.
5. 오늘도 주님의 은혜로 하루를 마무리 할 수 있음에 감사하다. 하루 하루의 삶이 그저 감사할 뿐이다. 부족한 종의 가정을 위해 여러가지로 신경을 써 주시는 성도님들이 계셔서, 귀한 섬김을 받게 하신다. 이 귀한 섬김은 단지 보이는 어떤 것만을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다. 우리 가정의 기도의 제목을 물어봐주시고, 본인들도 힘들고 어려울텐데도 목회자를 먼저 생각해 주시는 모든 마음들을 말하는 것이다. 갚을 길 없는 귀한 사랑의 섬김에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기도로 섬기는 것뿐. 하지만 이 기도를 통해 주님께서 귀한 마음을 가진 가정들에게 더 큰 은혜를 허락 해 주실 것을 믿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