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최근들어 페이스북 일촌친구 요청이 많이 늘고 있다. 그런데 나는 그들이 누구인지 잘 모른다. 사실 왜 신청을 했는지도 알 수 없다. 다만 내가 생각해보니 각자 자신들의 신학적 방향성을 어필하기 위한 분들(?)과 정치적 방향성을 드러내길 원하는 분들(?)인듯해 보인다. 사실 얼마전까지만 해도 왠만한 분들의 친구요청은 다 들어주었지만, 이젠 그러지 않기로 했다. 나를 오해하는 이들이 생길 것 같아서 그렇다. 나의 신학적인 방향과 정치적인 색을 모르면서도 나와 일촌이 누구인지를 통해 자신들 마음대로 생각하는 기회를 주고 싶지 않다.
2. 한국에 있는 동생 생일이어서 저녁에 아이들과 함께 생일 축하를 해 주었다. 비록 온라인으로 축하를 했지만, 이렇게라도 축하를 해 줄 수 있어서 감사했다. 좋은 세상에 살아가고 있음을 느낀다.
3. 사랑이가 태어나서 처음을 투표를 했다. 몇일전 생일을 맞이해서 18세가 넘었기에, 첫 투표를 할 수 있는 기회를 얻은 것이다. 나는 아직 미국에서는 투표권이 없다. 하지만 투표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는 사랑이에게 알려줄 수 있기에, 투표를 하기전에 본인에게 주어진 책임과 권리가 무엇인지를 설명해 주었고, 이를 잘 행사할 수 있는 경험이 된 듯 했다. 귀한 경험들을 통해서 점점 더 성장하고 있는 사랑이를 보게 해 주심에 감사하다.
4. 오늘 처음 오신 성도님이 계셨는데, 알고 보니 우리 교회 집사님과 한국에서 같은 교회를 섬기셨던 청년이라고 한다. 우리 교회 집사님의 아들 주일학교 선생님이었다고 ... 세상은 참 좁다. 그래서 그리스도인들은 더욱 그리스도인답게 살아야 한다. 미국에 잠깐 출장을 왔다가 예배를 드리기 위해서 우리 교회에 방문을 하셨다가 이렇게 만났는데, 잠깐의 만남이었지만, 모든 성도님들이 더 반갑게 맞아 줄 수 있었던 것 같다. 귀한 만남을 허락 해 주셔서 감사한 주일이었다.
5. 오늘도 주님의 은혜로 하루를 마무리 할 수 있음에 감사하다. 사랑이가 오늘 아침부터 미국교회 찬양팀 싱어로, 안디옥 교회 주일학교 사역으로 열심히 섬겼는데, 오후가 되니 컨디션이 많이 좋지 않아보였다. 약을 먹이고, 한시간 정도 잠을 재운 후에 다시 학교로 데려다 주었는데, 걱정이 된다. 하지만, 내가 뭔가를 해 줄 수 없기에 또 다시 주님께 맡겨 드린다. 주님의 인도하심과 보호하심 속에 몸이 온전히 회복이 되고, 한 주간도 잘 지낼 수 있게 해 주실 줄을 믿고 미리 감사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