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오늘은 수요일, 수요찬양예배를 드리는 날이다. 욥기를 묵상하면서, 나 부터 시작해서 많은 사람들이 욥과 같은 마음으로 살아가고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하였다. 절망과 좌절과 낙담과 외로움.. 오늘은 찬양을 통해 주님이 우리에게 어떻게 함께 하시는지, 슬퍼할 이유도, 걱정할 필요도 없다는 것을 함께 나누고, 그 이유 되시는 주님을 찬양하길 원했다. 역시 오늘도 찬양을 통해 은혜받은 건 나다. 찬양으로 영광을 돌리며, 은혜받게 하신 주님께 감사하다.
2. 이발을 하려고 미용실에 갔다가 원장님과 대화끝에 이 가정에 복음이 필요함을 깨닫게 되었다. 여러가지 이유로 주님께 가까이 가지 못하고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지만, 정작 중요한 것은 "복음"을 모르고 있다는 것이다. 복음을 바르게 아는 사람과 그렇지 못한 사람은 분명한 차이가 있다. 내게 주님께서 '복음'을 전해야 할 이유를 허락해 주신 것이 아닐까? 그런데 중요한 것은 교회를 오게 하는 것이 목적이 아니라, 복음을 바르게 알게 하는 것이 목적이 되어, 전도를 해야함을 깨닫게 해 주셨다는 것이다. 바른 목적을 깨닫게 해 주셔서 감사하다.
3. 만에 하나를 대비해야 한다. 예약을 해 놓았더라도 내 문제가 아닌, 예약된 곳의 문제로 인해 여유를 가지고 스케줄을 짜야함을 배우는 날이었다. 나는 오늘 이발을 하고 난 후, 다른 일이 있어서 시간을 타이트 하게 잡았는데, 아내의 조언을 듣고, 내게 시간이 지연될 수 있을 때의 준비를 미리 해 놓을 수 있었다. 하지만, 지금까지 예약을 했던 시간에 한번도 늦은적이 없었는데, 앞 손님의 추가적인 주문으로 인해 나이 시간이 지체가 된 것이다. 아내의 말대로 여유를 가지고, 다른 일을 미리 준비하지 않았으면 낭패를 볼 수도 있었을 것이다. (물론 시간의 여유가 있어서 내가 해야 할 일은 제대로 했다) 하지만 오늘 일을 경험으로 바쁜 상황에서도 나의 스케줄을 준비할 때, 내 상황만이 아니라, 상대방의 상황도 고려를 해서 준비해야 함을 배웠다. 귀한 경험으로 나 중심의 생각에서 벗어나야 할 또 한가지를 찾게 되어 감사했다.
4. 오늘은 필라에서 함께 동역을 했던 전도사님 2분이 목사안수를 받는 날이었다. 직접 가서 축하를 해 주고 싶었지만, 너무 멀었기에, 영상으로 함께 참여를 했다. 주님은 오늘도 귀한 주님의 부르심에 반응한 두명의 목사를 통해 영광을 받으신 줄로 믿는다. 주님의 나라를 위한 사명자들이 줄어드는 이 시대에, 함께 동역했던 분들로 채우심에 감사했다. 내가 목사 안수를 받았을 때를 생각해보면서, 그 때 품은 마음을 다시한번 꺼내 볼 수 있었다.
5. 오늘은 내가 해야 할 일을 못한것이 있다. 이대로 잠자리로 들 것인가? 아니면 끝까지 할 것인가? 시간이 가더라도 아직 못다한 일을 하고 잠자리로 가야겠다는 마음이다. 하루를 정리하면서 내가 해야 했던 일을 다시 점검하고, 지속할 수 있어서 감사하다.